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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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감사예배

다운교회 0 307
(우리 교인들은 “여행이 즐거우려면”이라는 제목을 설교를 저로부터 여러 번 들으셨습니다. 그러나 친척 중에 아직 믿지 아니하는 분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말씀을 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추석 감사예배를 위해 다시 한 번 샘플로 정리해 드립니다.)
사도신경--찬송가나 성경에 나오는 사도신경을 보고 함께 신앙고백을 해도 좋습니다.
찬송--307장(공중 나는 새를 보라) 또는 308장(넓은 들에 익은 곡식)
기도--(믿는 가정의 자녀가 대표로 기도를 해도 좋습니다.)
말씀--마태복음 11:28-30(모두 한 목소리로 읽으면 좋습니다.)
설교--(부담스러우면 아래에 요약된 내용을 돌아가면서 읽고 느낀 점들을 나누십시오.)

추석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구정과 함께 큰 명절입니다. 구정이나 추석, 또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납니다. 모든 사람이 여행을 떠날 때에는 큰 유익이나 즐거움을 얻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행이 즐거우려면 어떤 조건이 맞아야 할까요?

첫째로, 동반자가 좋아야 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곳을 가더라도 여행을 하면서 싸우며 다닌다면 여행이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좀 힘든 곳을 가더라도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다닌다면 그 여행은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줄 것입니다. 둘째로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무거운 짐을 지게에 지고 다니는 장면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고역이 될 것입니다. 셋째로, 여행을 마친 후에는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집에 기다리고 있다가 돌아오는 사람을 환영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여행을 마친 후에 돌아갈 집이 없다면 얼마나 한심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여행도 동반자가 좋아야 즐거울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시인할 것입니다. 그 여행이 즐겁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좋아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서로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좋으면 그 여행이 더욱 즐겁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어느 동반자도 나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능력과 사랑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천지만물을 만드시고 사람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우리를 온전히 책임져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사람에게 가장 무거운 짐은 ‘인생’이라는 짐입니다. 이 무거운 짐을 우리는 과연 누구에게 맡길 수 있을까요? 남편, 아내, 스승, 절친한 친구? 그들이 일부분의 짐을 얼마동안 맡아줄 수는 있지만, 온전히 맡아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어떤 짐인들 대신 맡아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는 언젠가 인생이라는 여행을 끝나고 한번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 90:10) 사람의 수명이 길어져도 결국 한번은 세상을 떠나는 것은 정해진 일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이라는 여행을 마치고 세상을 떠나갈 때에 어디로 가실 것 같습니까? 그냥 흙속에 묻혀 썩어버릴 인생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운명을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영원히 존재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여러분은 영원을 어디에서 보내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위하여 영원한 본향집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가장 평화스럽고 행복한 곳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으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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