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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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목회자 서북지역에도 분가가 일어났습니다.

이경준목사 0 291

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사람인지라 여전히 온전하지는 못하지만,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일반 목회자들과 달리 많은 것들을 내려놓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특히 권위주의 의식을 많이 내려놓은 느낌이 듭니다. 700명이 가까운 목회자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것을 느낍니다. 이제 3-4목장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바른 방법으로 해보려고 하는, 목회자들의 사례를 들으며 감동을 하시는 최영기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이신 리더의 스피릿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모습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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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둘째 날 오후에는 지역별 교제의 시간이 있습니다. 컨퍼런스 장소 근처에 있는 가볼만한 곳을 가기도 하고 맛집도 찾아가지만, 지역에 속한 멤버들끼리 친교를 갖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제가 지역책임자로 섬기고 있는 서울서북지역에서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하신 분은 서른한 분이나 되었습니다. 그것도 서너 교회 목사님 부부가 빠진 숫자입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지역모임 분가를 하려고 했지만, 리더가 준비되지 않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리더 두 분이 준비가 되어, 그 두 분과 제가 한 지역씩 맡아서 세 지역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두 지역이 분가되는 셈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하는 지혜를 여러 번 말씀드렸지요? 첫째, 식사를 하면서 진행한다. 식사하기 전에 중요한 결정을 먼저 하려고 하면, 잘 결정이 나지 않습니다. 식사를 하고 배가 부르면, 사람들은 마음에 여유가 있게 됩니다. 둘째, 중요한 얘기일수록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단정적으로 말하면, 다른 의견을 말할 때 반대하는 것으로 들리게 됩니다. 셋째, 회의가 시작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다. 집에서도 여기에 좀 앉아봐.” 하며 이야기를 하면 갑자기 심각해집니다. 넷째, 중요한 이야기를 할수록 유머를 섞어가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하자입니다. 이번에 지역을 분가하는 심각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세 지역에 속할 교회들을 발표하였습니다.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계셔서 한 번 더 모여서 정식(?)으로 지역의 분가를 선포하려고 합니다. 정식으로 하려는 만큼, 한정식을 먹으면서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려고 하는 가장 중요한 말씀은, 목장에도 분가가 일어나면 할렐루야!” 하며 기뻐하듯이 서북지역 모임도 분가가 일어나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두 지역을 분가하도록 말이지요. 리더만 준비되어 있으면 세 지역을 분가해도 되는데, 아직 지역목자를 하실 분이 준비가 되지 않아서 부득이 두 지역만 분가를 했습니다.

 

 

지역목자를 하려면, 국제가정교회사역원에 정회원으로 등록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 연합예배 출석인원의 70% 이상이 목장모임에 참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일예배 출석인원의 5% 이상이 세례를 받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대략 이 정도는 되어야 다른 교회에 좋은 샘플이 되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신을 잘 이해하고, 우리 교회가 매년 각 목장에서 한 명 이상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장모임에는 VIP도 참석을 하니까, 주일예배 출석인원의 100% 이상이 목장모임에 참석을 하는 다운교회가 되는 그 날을 꿈꾸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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