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를 성실하게 기록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요즈음 우리 목자들이 목회일기를 성실하게 기록해 주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일기는 각 목장에 속한 목원들의 근황을 목자들이 기록해 놓는 일기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전 목장모임에 참석을 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목원들에 대해서 기록을 합니다. 그러면 목장에 있는 모든 목원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초원지기나 담임목사인 저는 그 목회일기를 들여다보며 코멘트를 달기도 하고, 각 목장의 식구들을 위해 목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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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일기는 바로 전 목장모임의 근황에 대해 적어놓는 일기입니다. 목회일기와 목장일기를 적어놓으면, 목장 식구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도 알 수 있고,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며 무엇을 도와주어야 할지 지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 교인수가 100명이 안 될 때에는 전체 교인에 대해 담임목사가 알 수 있어서, 담임목사는 가장이요 아버지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명이 넘어 중형교회가 되면 성도들이 사역을 하고, 담임목사는 그들의 멘토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교회가 대형교회가 되면 담임목회자는 경영인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교회 사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우리 교회의 규모가 되면, 목회일기는 필수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당연히 해야 할 일도, 재촉을 받아서 하게 되면 강압적인 것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면 기분이 좋지만, 떠밀려서 하게 되면 불평과 불만도 생기게 됩니다. 어떤 목자는 목장모임이 끝나는 대로 그날 저녁에 목회일기를 기록하는 것을 정해놓고 한다고 합니다. 기록하는 목자도 기분이 좋고, 그것을 읽고 코멘트를 하는 초원지기와 저도 생동감이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또한 마음을 들여서 하지 않으면 형식적인 것처럼 여겨집니다. 대개 규칙적으로 하는 것들이 형식적으로 여겨지기 쉬운데, 사실 중요한 일들은 대부분 규칙적으로 합니다. 밥을 먹는 일, 학교를 가는 일, 회사에 출근하는 일, 중요한 회의 등, 중요한 일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마음을 들여서 하지 않을 때 주로 가지게 되는 감정입니다. 목회일기를 기록할 때에도,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해보십시오. 기분이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가능한 대로 일기 형태로 기록하기 바랍니다. “목자의 집에서 모였음.” “모두 별 일이 없었음.”으로 끝나는 것은 마치 업무일지 같아서, 기록하는 자신도 정성을 들여서 기록하지 않게 됩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끝냈습니다.” “배달을 해서 먹었습니다.”로 끝나는 것은 마치 보고서와 같아서, 초원지기와 제가 읽을 때 마음이 불편합니다. 우리가 목자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존칭으로 마치지 말고 감정을 담아서 일기 형태로 써주기 바랍니다.
목자들이 기록한 목회일기와 목장일기는 성도들을 위한 초원지기와 담임목사의 귀중한 기도제목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그 때문에 목자 서약을 할 때에 목회일기와 목장일기를 쓰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서약을 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목회일기를 빼놓기 쉽습니다. 다른 중요한 일과 마찬가지로 목회일기를 기록하는 요일과 시간을 정해놓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목장모임 뒷정리를 마치고 바로 컴퓨터 앞에 앉는 것입니다. 아니면 주일 저녁으로 정해놓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