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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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한 다음에 이해시키십시오.(습관 5)

다운교회 0 303
의사소통에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는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다른 말로 하면, “먼저 듣고, 나중에 말하라.”입니다. 이것이 습관 5입니다. 야고보서 1:19은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라고 권면합니다. 이 단순한 습관을 익히고 나면, 스스로의 생각을 말하기 전에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어, 남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이 다섯 번째 습관이 의사소통의 핵심이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해를 받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남들과는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 평가받고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이나 이해를 받기 전에는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마음이 열리면, 그 다음에는 상대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하는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청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데에 있습니다. 남을 말을 듣는 태도 중 전형적인 잘못된 버릇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멍하니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전혀 다른 세계를 떠돌고 있어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듣는 척만 하는 것입니다. 말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고 건성으로 “그래서” “그렇지” 하며 맞장구를 쳐줌으로써 듣고 있는 척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골라서 듣는 것입니다. 대화 중에 관심 있는 부분만 집중해서 듣는 것을 말합니다.
넷째는 단어만 듣는 것입니다. 집중해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는 하지만 표정이나 몸짓, 감정을 놓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에 상대방의 말에 들어있는 숨은 뜻을 알 수 없고, 결과적으로 정말 말하려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모르게 됩니다.
다섯째는 자기중심적으로 듣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관점에서만 모든 것을 바라볼 때 일어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사소통으로 이끌어주는 더 높은 수준의 듣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눈과 마음, 그리고 귀를 이용해 듣는 것입니다. 귀만 가지고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단지 7%만이 단어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을 아십시오. 나머지는 몸짓(53%)이나, 어조와 목소리를 통해 느껴지는 감정(40%)을 통해 전달됩니다.
둘째,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십시오. 제대로 들으려면, 자기의 관점을 떠나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관점에 서서 사물을 보고, 그들이 느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셋째, 내용을 재정리해 주십시오. 내용을 정리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과 감정을 자기 말로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을 말합니다. 단, 진정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도 없으면서 상대방의 말을 재정리하는 시늉만 하면, 상대방은 그것을 알아차리고는 자신이 조종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이해시키도록 하십시오. 일단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였다면, 스스로를 이해시키는 것도 훨씬 쉬워집니다. 귀는 두 개지만, 입은 하나뿐인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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