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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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이익을 모색하십시오.(습관 4)

다운교회 0 301
상호이익을 모색하는 태도는 승/승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즉 나도 이기고 남도 이길 수 있다는 자세를 가지고 삶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 아니면 너’가 아니라 ‘둘 다 함께’인 것입니다. 승/승을 추구하는 것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 돌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경쟁사회는, 모두 다 승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원래가 평등한 것이지, 경쟁이 아닙니다. 항상 남보다 앞서야 하고, 시험에서 항상 95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승/패가 아니며, 패/승도 아닙니다. 물론 패/패도 아닙니다. 승/패적 생활태도는, 파이 크기는 똑같은데 남이 먹어버리면 내가 먹을 양이 줄어드니까, 남이 먹기 전에 내가 먹을 것을 더 많이 챙기겠다는 태도이고, 이것은 곧 경쟁적인 태도입니다. 자연히 남보다 좀더 높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좋지 못한 방법도 불사하겠다는 마음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관계도, 우정도, 신뢰도 다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승/패의 태도는 자존심으로 가득 찬 생활태도입니다.

패/승을 바라는 태도는 약한 모습입니다. 남들에게 밟히는 것을 통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는 쉽습니다. 쉽게 굴복하고, 좀처럼 싸우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잘 말하지 않고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일은 모두 쉬운 일입니다. 이런 생활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 대한 낮은 기대만을 하게 되고, 스스로의 기준은 자꾸 낮추어가게 됩니다.

패/패를 바라는 사람은 끝없는 추락을 하게 됩니다. 혼자 비참해지지 않겠다는 심보입니다. 전쟁이 아주 좋은 예입니다. 전쟁에서는 다른 사람을 많이 죽여야 승리할 수 있는데, 그것을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복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수를 통하여 이겼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결국 당하는 것은 자기 자신뿐입니다.

승/승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같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멋진 모습이긴 하지만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은 배려해 주고 그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성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성공에 이르는 길은 아주 다양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승/승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개인의 승리를 거두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자신에게서 나옵니다.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어서 개인의 승리를 추구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면, 승/승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둘째로, ‘경쟁’과 ‘비교’가 있는 곳에서는 상호이익을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바울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의를 주었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빌립보서 2:3)

승/승을 추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정말 승/승을 추구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척도는 바로 자신이 느끼는 기분입니다. 승/패나 패/승의 태도를 가지고 관계에 임하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기 마련입니다. 반면에 승/승을 추구하는 태도는 마음을 한없는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게 됩니다. 그것은 확신을 주는, 더 나아가 어떤 빛을 던져주는 생활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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