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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달러 장학생

이경준목사 0 279

러분의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얼마 전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에 나온 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미국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외교부 인턴으로 일하는 최성찬 씨의 꿈과 비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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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공부의 신? 천만에요, 비결은... 하나님.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기다. (Study hard, play hard.)”입니다.

 

최성찬(23) 씨는 올해 미국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국 외교통상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외국 명문대 졸업 후 한국의 외교관이 되기 위한 과정이겠구나.’라고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올 연말 인턴이 끝나는 대로 그는 보스턴 석박사 과정을 시작한다. 그 후엔 미국 정부의 공식 외교관이 된다. 그는 이미 확정된 미국 외교관의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보스턴대 2학년 때 미국 정부의 외교관 선발과정인 특별 프로그램 펠로십장학금 수혜자가 되었다. 미국 전체 대학생 800만 명 중에서 32명이 뽑혔고, 그 중에서도 최씨는 유일한 한국인이다. 그가 대학 재학 중엔 4학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그 외에도 받은 장학금을 모두 돈으로 환산하면 100만 달러는 족히 될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는 공부의 신일까?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펜싱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트럼펫과 기타 연주, 노래와 댄스 실력도 프로급이다. 고등학교 때는 잡지 모델로 활동한 적도 있다. 그의 좌우명은 ‘Study hard, play hard.’(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기)이다.

 

최씨는 자신의 공부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10, 20대 때는 뭘 하든지 열심히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돈 많이 벌고, 좋은 직업 갖는 게 방향이 되죠. 저에겐 하나님께서 방향이 되어 주셨어요. 뭘 하든지 하나님을 위해서 하자는 겁니다.” 그의 어머니 황경애 씨가 밝힌 자녀교육 비결은 이렇다. 우선 공부하라는 말은 거의 한 적이 없다. 대신 그녀가 아이들에게 자주 했던 말은 기도하자” “예배드리자이다. 황씨는 아이들이 두세 살부터 무슨 일이 생기면 먼저 기도하는 법부터 훈련시켰다심지어 손가락을 다쳐도 기도하는 것부터 가르치다보니 지금도 아이들이 기도해 달라고 조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믿고 있다. 자녀가 명문대에 들어간 것이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건 하나님의 자녀임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게 성공의 척도임을.

 

최씨는 아무 어려움 없이 자란 엘리트 청년은 아니다. 최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가출이라는 충격을 겪었다. 목사였던 아버지의 가출은 교회에 큰 분란을 준 것은 물론 가정에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하나님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졌다. 3년 넘도록 방황하던 그를 붙들어준 건 교회 형들이었다. 그들은 최씨에게 밥도 사주고, 놀아주고, 인생 상담도 해주었다. 그는 저 형들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구나라고 느꼈다. 그가 3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고1 여름수련회 때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도 그 형들의 헌신된 삶 때문이었다.

 

외교통상부 인턴으로 있는 동안 그가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남북한’ ‘통일이다. 미국 교포 3세인 그에게 낯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씨는 한국인으로서 분단과 통일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중동 못지않게 한반도에도 평화가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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