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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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는 이렇게...(I)

이경준목사 0 276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전환을 한 후, 이제 3년째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시고 인도하여 주신 덕분에, 여러 목장에서 분가를 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분가에 대해 정리된 다음을 글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3주에 걸쳐 글을 옮겨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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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의 시기와 조건

01. 분가의 적절한 시기와 조건이 있다면, 목장 사역은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분이 6-8명일 때가 가장 효과적이다. 6명이 못 되면 한두 분이 결석해도 분위기가 썰렁해 질 수 있다. 8명이 넘으면, 전도의 열기가 불붙는 것이 힘들 수 있다. 시작할 때에 목장 식구가 12명이 넘으면, 친밀한 관계 형성도 힘들고 전도에 대한 욕구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목장 생활에 익숙해지면 피상적인 사귐이나 대화에 익숙해져 버리고, 가정 교회 존재 목적이 영혼 구원이라는 것도 잊어버리기 쉽다. 따라서 더 이상 사람이 불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어 전도에 열심을 낼 수 없는 타성이 형성 된 후에 이것을 깨려고 하면 더 힘이 드는 까닭에 목장식구가 12명 쯤 되면 분가를 고려해야 한다.

 

분가할 목자감이 있는 경우

01. 목장 사역을 하다보면 누가 보기에도 목자감이라는 사람이 보이게 된다. 이런 분을 대행 목자로 세워서 분가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이 때 본인이 자원하고,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었고, 목사와 현 목자가 동의하면 된다.

 

분가할 목자감이 없을 경우

01. 목자감으로 부상하는 분이 없거나 모두가 대행 목자 직을 사양하면 무기명 투표에 의하여 결정하는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투표해 주었다는 사실 때문에 사양하던 사람이 대행 목자 직을 맡는 경우가 많다. 당장은 목자감이 아니지만 예수 믿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 ‘저런 사람도 사역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섣불리 판단했던 사람도 목장을 맡아서 분가를 시키면, 기도로 매달리며 사역을 열심히 할 수 있으므로 목자감이 아니더라도 자원하거나, 또는 투표로 세울 수 있다.

 

02. 목장을 분가해야 하지만 목자감이 없을 때는 다른 목장에서 목자감을 데려다가 몇 달을 같이 지내며 익숙해진 후에 맡겨서 분가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분가할 때에 세워지는 대행 목자는 자격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분가 목장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그 동안 목장 식구들과 충분한 관계 형성이 되기 때문이다. 휴스턴서울교회 같은 경우 목자감으로 좋은 분을 소개해도 목장 식구 자신들이 자신의 목장에서 대행 목자를 선출하겠다고 한다.

 

03.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 같고, 분가는 반듯이 해야 할 상황이어서 막막할 경우에는 꾸짖지 않고, 구할 때마다 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목자와 목녀가 함께 기도 한 후에 그 응답대로 몇 개월 동안 금요 목장’, ‘토요 목장으로 목장 모임을 일주일에 두 번으로 나누어 한 후에 분가를 할 수도 있다. 헤어지기 싫어하는 목장식구들을 이렇게 과감하게 둘로 나누고 나면 예비 목자감이 두드러지게 눈에 보일 수 있고, 이럴 때는 거의 목자의 집에서 모이면 목장 식구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모두 돌아가며 자원해서 목녀를 도와줄 수 있기에 더 쉬워지기도 한다. 교회의 다른 행사 때문에 따로 모이기가 힘들 때에는 합동 목장을 한다.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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