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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도 전염이 됩니다.

이경준목사 0 281

주 전에 한 초원에서 ‘초원 체육대회’를 가졌습니다. 그 후에 마치 매주 주일이면 일부러 계획이라도 한 듯이 초원별로 소풍을 가거나 체육대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좋은 일도 전염이 되는 모양입니다. 요즈음은 목장별로 소풍을 가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가족들이 소풍을 가는 일이 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을까 우려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재미가 있었다는 평을 많이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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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 집안이 놀러 가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세대 차이 때문에 취미도 다르고 놀이의 종류나 방법이 달라 같이 놀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맞추면 아이들이 재미가 없고, 아이들이 재미가 있으려면 어른들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주어야 하므로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같이 차를 타고 가면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경치를 보여주거나 교육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저 아이들은 차안에서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기에 바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몇 가족이 같이 가게 되면 달라집니다. 아이들은 다른 집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 사이에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친척들끼리 가면 위아래 서열이 정해지기도 하여 갈등요소가 제법 있는데, 목원들끼리 함께 가면 서로 섬기려는 자세까지 되어 있어서 좋은 모양입니다.

 

몇 가족이 같이 가면 좋은 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아무리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씩 만나는 목원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른 가족이요 서로 남인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아무래도 가족들끼리 있을 때처럼 자유롭게 행동하지 아니하고 어느 정도 자제를 하게 될 것입니다. 행동도 자제하게 되고 언어나 감정도 자제하게 되므로 서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나서 많이 늘어난 것이 목원들이 함께 어울려 다니는 일이 일어나더니, 이제는 규모가 커져서 초원별로 움직이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점점 전염이 되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어 보기에 좋습니다.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히브리서 10:24)하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우리 교회에 전염이 되어야할 좋은 일 하나를 제안합니다. 기도하기를 힘쓰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개인 QT를 강조해 와서인지 교회에서 하는 기도회가 약해 보입니다. 우선 새벽기도회에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선 교회 근처에 사는 분들, 장로님들, 목자와 목녀님들이 이 일에 앞장을 서고, 기도에 힘쓰는 일도 전염을 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침에는 5시부터 교회 문이 열리고 8시까지는 자유롭게 교회 본당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특별 새벽기도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40일 릴레이 금식기도회’에 적극 참여를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 ‘삼겹줄 기도’를 통해서 좀 더 기도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그 전에 새벽기도회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는 일에 좀 더 열심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선 각자 할 수 있는 요일을 정해서 새벽에 나오는 일을 계획 세울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여러분이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야고보서 4:2)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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