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강사 수련회
(우리 교회에서는 봄에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가을에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가 30여 교회인데, 세미나 강사인 목사님들 30여 분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두 사람이 보통 빠지기 마련인데, 한 사람도 빠지지 않아서 우리 자신들도 놀라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만큼 세미나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세미나 강사들의 모임에 대해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의 보고서를 이곳에 옮겼습니다.)
지난 화요일(11/8)부터 수요일(11/9)까지 대전 행복한교회(이성호 목사)에서 가정교회 세미나 주최 교회 담임목사님들이 모여서 가정교회사역원 원장이신 최영기 목사님을 모시고 가정교회 세미나 강사를 위한 1박 2일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목회자세미나를 주최하거나 평신도세미나를 주최하거나 그리고 앞으로 평신도세미나를 주최하기로 예정된 목사님을 포함하여 모두 서른 세 분이 전국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청도에서 모였는데 가정교회 안에서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분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지라 모임 자체가 가지는 무게감이 대단함을 느꼈을 정도였습니다.
최영기 목사님께서는 수련회 이틀 동안 가정교회 세미나 교안을 가지고, 모두 6시간의 강의를 하셨습니다. 존경스러운 것은 피곤하시기 때문에 앉아서 강의하실 만도 한데, 강의하시는 내내 서서 온 마음을 다하여 강의해주신 것입니다. 어떻게 그 모습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 수고하심에 열정을 다하여 보답해드려야 하는 마음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가정교회 세미나 교안 전체를 처음으로 저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감사했고, 가정교회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이해하며, 더욱 강한 확신과 열정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석한 분들 역시 저와 똑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세미나를 주최하기로 예정된 목사님들은 강의를 하기 전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했고,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는 목사님들은 1년에 한 번이라도 이런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거의 한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 안에 대단한 분들과 함께 대화하며, 목회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덤으로 주어진 복이라고 하셨습니다. ^^
특별히 감사했던 것은 세미나 주최 교회가 아니심에도 수련회 장소를 비롯하여 풍성한 간식과 정성이 깃든 두 번의 식사를 섬겨준 대전 행복한교회의 섬김이었습니다. 섬겨주신 이성호 목사님과 교역자님들 그리고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총 진행을 맡아주셔서 수고해주신 가정교회사역원 한국대표 안태준 목사님과 그리고 대전지역에서 수련회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신 장현봉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최영기 목사님께서 강의 중에 하신 말씀들이 떠오릅니다.“결국은 열정이다.”“우리가 먼저 성경적인 사람이 되지 않고, 절대로 성경적인 교회를 할 수 없다.”“가정교회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가 목사 때를 빼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담임목사로 있는 한 제일 중요한 사역은 담임목사이고, 교회이다.”“언제든지 담임목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은 따라가기 힘든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정도 앞서서 따라올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