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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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이 넘치는 교회

이경준목사 0 282

증이란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존재를 증언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놀라운 일들, 나를 위하여 세우신 계획이 이루어진 일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다만 우리의 마음이 어둡거나 깨닫지 못하여 그것을 모를 뿐입니다. 아마 그것들을 다 깨달아 알 수 있다면, 우리도 시편 기자와 같은 고백을 할 것입니다. “,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많이 하시며, 우리 위한 계획을 많이도 세우셨으니, 아무도 주님 앞에 이것들을 열거할 수 없습니다. 내가 널리 알리고 전파하려 해도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40:5) 이러한 신앙적 경험을 고백하면 고백할수록 우리의 믿음도 자라고,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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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가 자주 간증을 해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간증을 하라는 권면을 받을 때에, “나는 별로 간증할 것이 없는데...” 하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간증이 할 것이 없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내게 해주신 일이 별로 없는데...”라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간증할 것이 많은데,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거나 아직 정리가 안 되어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에 그냥 읽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요약을 하고 배운 점들을 기록한 후에, 삶에 적용할 것을 정리해 두면 책을 읽은 효과를 훨씬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에도 그렇습니다. 그냥 듣기보다는 들어가면서 메모를 하고 듣고 나서 다시 요약을 한 후에, 역시 배운 점들을 기록하고 삶에 적용할 것까지 정리하면 그냥 들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명한 기억력보다 흐릿한 잉크가 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의 실타래는 입술로 말하거나 종이에 기록을 할 때에 스스로 정리가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해주신 일들을 경험할 때마다 기록해두고 간증을 하면, 자신의 신앙적 체험이 정리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잠언 24:30-32에는 간증을 하는 좋은 예가 있습니다. “게으른 사람의 밭과 지각이 없는 사람의 포도원을 내가 지나가면서 보았더니, 거기에는 가시덤불이 널려 있고, 엉겅퀴가 지면을 덮었으며, 돌담이 무너져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고 마음 깊이 생각하고, 교훈을 얻었다. ‘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팔을 베고 누워 있어야지하면, 가난이 강도(거지)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방패로 무장한 용사처럼 달려들 것이다.” 게으른 사람이나 지혜롭지 못한 사람의 포도원에 가시덤불이 널려 있고, 잡풀이 밭을 뒤덮고 돌담이 무너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1. 우선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본 것)

2. 마음 깊이 생각하고 교훈을 얻었습니다.(깨달은 것)

3. 게으르면 가난해지고 빈곤해지니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적용을 한 것입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본 것-깨달은 것-적용입니다. 더 요약을 하면 >>이 됩니다.

 

우리 교회의 성도들은 거의 매주 제가 최근에 >>한 것들을 설교 시간에 서론이나 삶에 적용한 것들로 듣고 있습니다. 설교 중에 거의 매 번 제 간증을 듣고 있는 셈이지요. 이제 여러분도 제게서 듣고 보고 배운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해주신 놀라운 일들을 증거하시기 바랍니다. 꼭 놀라운 일이 아니어도 일상생활 가운데 해주신 일들을 나누면 됩니다. 밥상에 앉은 아이들이 그냥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엄마에게 감사를 하고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많이 다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간증으로 늘 감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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