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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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목회 연수 보고서(넷 중의 세 번째)

다운교회 0 261
둘째로, 보여주는 지도자입니다. 가르치기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가르치는 그대로 삶을 보여주는 지도자였습니다. “He is a be-er, a do-er, and a tell-er.”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 즉 그러한 인격을 소유한 자, 그대로 행하는 자,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는 자라는 말입니다. 특히 물질을 관리하거나 시간을 관리하는 삶이 그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행실을 관리하는 면에서, 흠 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한속도를 넘어서는 일에 대해서, 주일에 차갑게 보일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성도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해명하는 모습에서 그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 가르치는 지도자입니다. 목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가능한 단순하게, 일관성 있게, 그리고 반복하여 가르침으로써 성도들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문화가 바뀌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비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모습, 일부러 유머를 개발하려는 모습도 본받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매뉴얼을 보면 “뭐 이런 것까지 시시콜콜하게?” 하는 느낌을 주는 것도 있었지만, 그 안에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넷째로, 위임하고 신뢰하는 지도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통해서 일하실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은사에 따라 맡기고 믿어주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내가 모르기 때문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거나 그 사람을 믿어주지 않으면 지도자가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사역을 맡은 본인이 사역의 종류를 선택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더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칭찬받고 인정받는 성도들이 더욱 헌신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 교회에 돌아가서 실천할 사항
  연수차 한국을 떠나기 직전 교회에서 가정교회의 네 기둥에 대하여 설교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연수를 통하여 그대로 하고 있는 휴스턴서울교회의 현장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희 다운교회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년 1월경 가정교회의 모습으로 전환할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입니다. (빌립보서 1:6)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 가운데 이미 가정교회에 대한 꿈을 가지도록 착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미 가정교회를 하고 계신 성안교회 계강일 목사님을 모시고, 지난 1월에 구역장 수련회를 하였습니다.

(빌립보서 2:13)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품고 행하게 하셨습니다. 저와 부목사가 목회자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을 하였고, 이때에 최목사님을 만나 휴스톤서울교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로 네 사람과 구역장 세 사람도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이미 가정교회를 하고 계신 산울교회 이문식 목사님을 모시고 6월 5-7일 전교인수련회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금년 12월까지 있는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에 모든 구역장과 목자 후보생이 참여할 계획이며 일차로 8월 1-3일 일산 사랑의 교회에서 있는 세미나에 11명이 등록을 한 상태입니다.

(빌립보서 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
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내년 1월이면 가정교회를 목표로 공식적으로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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