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거룩한 가정

친구들 부부가 모인 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요즈음 집에서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랬더니 한 친구가 행복한 가정이라고 하면서, 최근에 자기 집에 있었던 부부간의 갈등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갈등을 거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님을 더욱 닮게 되었다며, 우리 집은 ‘행복한 가정’이며, 자신의 집은 ‘거룩한 가정’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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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7:14은 “좋은 때에는 기뻐하고, 어려운 때에는 생각하여라. 하나님은 좋은 때도 있게 하시고, 나쁜 때도 있게 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좋은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때에는 기뻐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행복을 누려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 어려운 때에는, 무엇을 잘못 했는지 생각하여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는 왜 이런 일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는지를 생각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어려운 일을 경험함으로 말미암아 같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지혜로운 권면을 해줄 때도 있습니다.

어느 책의 제목처럼, 고난에는 뜻이 있습니다. 고난이라고 표현하기는 적절하지 않지만,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고부관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가까이 모시고 사는 것과 한 집에 모시고 사는 것과의 차이가 엄청나게 큰 것도 알았습니다. 어머님과 갈등을 느끼는 일이 있으면 그 순간에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 일을 통하여 거룩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 갈등이 있을 때도 동일한 경험을 합니다. 그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 자체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을 통하여 부모와 자녀 모두가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녀의 성격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적응하는 법을 배워서 거룩해지게 됩니다. 서로 관계만 나빠졌다면, 그것은 사탄의 계략에 속아 넘어간 것입니다.

부부간에 갈등이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간에 갈등이 있는 동안에는 행복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을 통하여 배우자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용납하는 폭이 넓어지고 거룩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가정이 되어가는 것이지요.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여러 가지 유익이 있지만, 반드시 문제도 있게 마련입니다. 한 가정에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주는 유익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로 말미암아 생기는 일도 많습니다. 아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많지만, 그 아이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해산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아이를 가지기를 소원합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지만, 소가 힘을 쓰면 소출이 많아진다.”(잠 14:4)는 말씀과 같습니다.

요즈음 집에서 부부간이나 부모와 자녀 간에 기쁜 일이 많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은 행복한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행복을 마음껏 누리십시오. 혹은 부부간이나 부모와 자녀 간에 갈등이 있고 문제가 많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통하여 여러분을 거룩하게 하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것을 통하여 서로 관계만 나빠진다면, 그것은 사탄의 속임수 작전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로 만드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런 어려움과 문제를 허락하신 것은 여러분을 거룩하게 하시기 위한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행복한 가정’과 ‘거룩한 가정’이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