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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위의 발자국

이경준목사 0 311

때로는 어이없는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인데,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모두 나누며 사랑했던 사람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내 곁을 떠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믿으며 함께 했던 사람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 나를 대할 때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주의를 한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일로 손해를 입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많건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정성껏 돌보아 주었건만,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버릴 때가 있습니다.

웬일인지 우주 속에 나만 혼자 남아있는 것처럼 외로움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해준다고 해주어도 받은 사람이 오히려 서운해 하며 고마워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남편이 남의 편을 들고, 아내가 아! 내 편을 들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 때에 이 시를 다시 읽어 보십시오. ‘모래 위의 발자국’이라는 시를 여러 번 보아서 익숙한 분들도 있겠지만, 다시 볼수록 은혜로운 시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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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꿈을 꾸었네

주와 함께 바닷가 거니는 꿈을 꾸었네

하늘을 가로질러 임한 그 바닷가 모래 위에

두 쌍의 발자국을 보았네

한 쌍은 내 것 또 한 쌍은 주님의 것

 

거기서 내 인생의 장면들을 보았네

마지막 내 발자국이 멈춘 그곳에서

내 인생의 길을 돌이켜 보았을 때

자주 내 인생 길에는 오직 한 쌍의 발자국만 보였네

그때는 내 인생이 가장 비참하고 슬펐던 계절이었네

 

나는 의아해서 주님께 물었네

‘주님 제가 당신을 따르기로 했을 때

당신은 저와 항상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그러나 보세요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했던 그때

거기에는 한 쌍의 발자국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은 저를 떠나 계셨나요?

 

주님께서 대답하셨다네

나의 귀하고 소중한 사람아,

나는 너를 사랑하였고 너를 조금도 떠나지 않았단다

너의 시련의 때 고통의 때에도

네가 본 오직 한 쌍의 발자국 그것은 나의 발자국이었느니라

그때 내가 너를 등에 업고 걸었노라.

 

외로움을 느낄 때,

실패하여 낙담하고 있을 때,

고통과 아픔으로 혼자 흐느끼고 있을 때,

부활의 주님께서 바로 내 곁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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