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홈 > 말씀과훈련 > 원로목사 칼럼
원로목사 칼럼


 

목장마다 간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다운교회 0 255
목장에서 신나는 간증이 서서히 들리기 시작합니다. 목원들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소식, 부부 관계가 좋아졌다는 이야기 등등. 목장에서 마음을 합하여 드리는 기도를 통해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 18:19)라는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목장에서 무엇을 나누는 것이 좋을지 질문하시는 분이 있어서 그에 대해 답변을 드립니다. 물론 목자에게 나누어드린 매뉴얼대로 하시면 제일 좋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기억하실 수 있도록 전에 말씀드린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립니다. 제가 자동차 선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갤로퍼를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원래 갤롭(GALLOP)은 말이 뛰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간단하게 GALOP로 요약했습니다.

G(God\'s Word):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 교회의 목장에서는 바로 전 주일에 제가 설교한 내용을 복습하고 어떻게 그것을 삶에 적용했는지 나누시면 좋습니다. 매월 두란노출판사에서 발간되고 있는 ‘생명의 삶’ 뒤에 있는 ‘나눔’ 부분 두 페이지를 복사해서 서로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한 주간에 읽은 성경말씀이나 QT한 내용을 나누시는 것도 좋고, 경건서적을 읽은 것이 있다면 그 내용을 나눌 수도 있겠지요.

A(Appreciate): 서로 반가워하고 칭찬하는 것을 뜻합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가 점점 자기중심적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만큼 자기를 알아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많습니다. 옷차림의 변화, 머리 스타일의 변화, 회사에서 업무상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들, 자녀양육에서 힘든 일, 고부관계의 갈등, 누군가가 알아만 주어도 힘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재료로 많이 차리지는 않아도 정성스럽게 식사 대접을 하는 것에서도 귀하게 여김을 받으며 환영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L(Listening):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을 뜻합니다. 영적으로 어린 사람을 보면 무언가를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특히 VIP가 오면 예수님에 대해서, 기독교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질문을 먼저 해오더라도, 다시는 질문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설명을 많이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한 대로 자신의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고 싶은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 건성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으며 동감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O(Observe): 목원들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점검을 하거나 조사를 하기 위한 관찰이 아니라, 말 못하는 사정 등을 이해하는 것을 뜻합니다. 어린아이가 울면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인지, 기저귀가 젖어서 우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말수가 적은 사람이나 사람들 앞에서 여간해서 자신의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기다릴 줄 아는 여유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P(Prayer & Play): 함께 기도하거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곡조 있는 기도인 찬송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목장 모임을 통해서 마음을 합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린 내용이 응답되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영적 성장이 일어납니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VIP로 참석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벌써 어느 목장에서는 한 집에서 하룻밤을 같이 지내며 새벽 5시까지(남자들은 미리 자고)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함께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