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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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운교회 0 252
작년 10월초에 우리 교회는 최영기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하였습니다. 부흥회를 마치며 최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운교회는 내후년(2010년)에 세미나를 해도 되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일 년 남짓 되었을 때에 세미나를 하는 것은 너무 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 현황판에 적힌 목장 참석 인원수를 보며, 저는 정말 여러분이 자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일에든지 마음을 같이 하여 협력해 주시는 여러분이 고맙기만 할 뿐입니다. 여러분이 현황판에 기록하신 것을 집계한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목장 42개 중에 두 목장을 제외한 40개 목장이 모임을 가졌고, 모두 목원 247명+VIP 11명=258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주일 연합예배에는 276명이 참석했으니까 비율로 계산하면 연합예배 참석자 비례 93.5%가 목장에 모인 셈입니다. 누가 질문을 하면, 가정교회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교회가 목장에 모이는 비율이 너무 높아서 대답하기 민망할 정도로 높은 비율입니다. 그만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는 이야기이지요.

위 계산에 의하면 지난 주일 연합예배 출석률은 75%였습니다. 다른 날보다 조금 덜 참석한 셈입니다. 그 바람에 목장 출석률이 좀 높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찌 하든 처음부터 VIP가 11명이 있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목자일지를 보면 VIP들을 목장으로 안내하여 주님께로 인도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열심이 가득 한 것을 보게 됩니다.

최영기 목사님께 이메일을 보내드리면서, 가정교회를 먼저 시작하시고 좋은 모델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최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허락하시면, 내년 봄에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전 목자들 모임에서 ‘한 집에 두 명의 평신도를 홈스테이 시킬 수 있는 가정’은 손을 들도록 했더니 스물 댓 가정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원은 50명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머물 사람들이 부담만 없으면, 우리 집에도 두 명을 모실까 합니다.

내년 봄이면 이르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목표를 가지고 깨어있는 것이 가정교회 정착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장로님들과 교역자들의 모임에서 회의를 하였고, 지난 주일에 여러분들께도 선포를 한 것입니다. 물론 가정교회 사역원에서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첫 번 세미나는 최목사님께서 강사를 같이 맡으시기 때문에 최목사님의 일정도 고려해야 합니다.  

처음인 만큼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에는 꼭 사탄도 방해를 놓으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모이는 일에 힘써 주세요. 성도님들께 한 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목자와 목녀들의 섬김을 잘 보고, 가능한 대로 음식을 한 가지씩 준비를 해 와서 식사를 하면 목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건이 되는 대로 목원들의 집을 돌아가며 모이면 더욱 좋겠지요.

음식은 너무 잘 차리려고 하지 말고, 카레라이스, 비빔밥, 냉면, 떡만두국, 칼국수, 때로는 라면도 좋을 것입니다. 오뎅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도 괜찮고, 각자 김을 말아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모임이 재미있고 유익해서 다시 모이고 싶은 시간을 만들도록 하시면 됩니다. 가능한 대로 목자들에게 나누어드린 매뉴얼대로 하면 ‘각기 소견에 좋은 대로’ 가지 않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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