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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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다운교회 0 279
박재균 목사 부부, 곽우신 목사 부부와 함께 저희 목회자 부부 여섯 사람은 지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대부도에 있는 기도원에서 열린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바르게 목회를 해보려는 사람들이어서인지 매우 화기애애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의 네 기둥 중의 하나가 ‘섬기는 리더십’인 만큼 일반적인 목회자들의 모습과 달리 섬기는 일에 애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참가자들 중에는 교인수가 2,000명을 넘고, 교계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는 목사님들도 있었습니다. 비록 교인 수는 많았지만 새롭게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교회에서 수평이동해온 사람들이 많은 것에 문제를 느끼고 바른 목회를 하기로 작정하고 참석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저와 비슷한 나이이기 때문에 사실 한 10년 남짓 얼마든지 존경을 받으며 목회를 할 수도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삼는’ 목회를 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강의마다 놓치지 않고 들으며 질문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그 동안 개인적으로는 제자훈련을 통해 재생산을 계속 해왔지만, ‘어떻게 목회를 재생산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늘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가정교회 사역원을 만나게 되었고,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대로 이 공동체에서 교제를 나누며 동역을 하고 싶은 마음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여러분 모두가 마음을 같이 해주시고 목장을 이끌며 초원을 인도하여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매주 목자일지와 초원일지를 기록하는 일, ‘삶 공부’에 참석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가정교회 사역원에서 정하고 있는 대로, 3개월간 주일 연합예배와 비교하여 목장에 참석인원이 평균 70% 이상이 되면 가정교회 주소록에 우리 교회의 이름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하면 우리도 내년에는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미나를 개최하면 참석자들을 섬기는 수고와 땀이 필요한 일이지만, 이러한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며 우리 교회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습니다. “바른 길을 가면 늦게라도 도착할 수 있지만, 잘못된 길을 가면 빨리 간들 무엇 하겠는가?”라는 말입니다. 통계상 83%의 믿는 사람들이 수평이동 해오는 것을 반가워하지 말고, 17%의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VIP)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정교회의 성공여부는 VIP들이 얼마나 목장에 참여하고 교회에 정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자들이 아기를 잉태하여 입덧을 하고, 산고를 치르며 아기를 낳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재롱을 부리는 예쁜 모습을 보면 그 고생을 다 잊듯이, VIP들이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면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다 잊게 될 것입니다. 대체로 통계상 전교인수의 10% 정도의 VIP가 매년 교회에 등록을 하면 교회는 거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의 목장에도 VIP들이 매주 잘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선한 일을 완성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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