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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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는 한 번 바꾸어보았습니다.

이경준목사 0 248

년 한 해를 마치는 날이 되면, 우리 교회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예배로 마무리하고, 한 해의 시작을 예배로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장점에는 단점이 동반되듯이,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0시에 예배를 드리면 그날 아침에 늦게까지 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해의 시작인 0시에 예배를 드리느라고, 한 해를 시작하는 날 아침부터 늦게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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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종종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수련회를 진행해 보면, 대개 아이나 어른을 구별할 것 없이 밤늦게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제 시간에 잠자리에 들지 않습니다. 교제를 풍성하게 나누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성경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놓칠 뿐만 아니라, 졸린 눈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오거나, 아침식사를 거르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2011년 첫 날을 일찍부터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금년에는 송구영신 예배를 가정에서 드리는 것으로 대치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 전 주일에 송구영신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료를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가족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습니다.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과 한 해를 여는 시간에는 꼭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앉아 예배드리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목자와 목녀들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함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함입니다. 이 시간은 한 해 동안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 아파하고 수고한 손길들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목자와 목녀들 중에는 가족끼리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간만큼은 목자와 목녀들이 합심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사람의 수고가 헛되며, 주님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된 일입니다.”(시편 127:1)는 말씀처럼, 목장을 세우고 지키는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박차를 가해서 마무리를 잘 해야 할 것은 없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한 해를 시작하기 전에 각자가 세운 목표(Objectives)-활동(Activities)-시간계획(Time table)을 돌아보십시오. 이것을 통틀어 OAT(오트)라고 불렀습니다. 몸의 건강, 지적인 성장, 사회성 개발, 영적인 성숙을 위해서 세운 계획을 돌아보며, 1년 동안 목표를 잘 달성한 것과 미흡한 것을 점검해 보십시오. 어떤 것은 부지런하지 못하여 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어떤 것은 처음부터 계획을 잘못 세운 것도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3주 동안에 한 해를 멋있게 마무리하십시오. 그리고 사무엘이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고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셨다.” 하고 말하면서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던 것처럼, 한 해를 보내면서 에벤에셀의 하나님 앞에서 기쁨과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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