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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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일으키시는 하나님

다운교회 0 247
(저에게 온 메일인데, 본인의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저는 김형철 형제입니다.(이런 표현이 맞는 것인지??) 목사님 방이 항상 열려있다는 말씀을 듣고 메일도 열려있으리라 생각하고 용기내서 씁니다.

우연한 기회에 교회를 알게 되어서 제 마음과 머릿속은 현재 혼돈입니다. 32년 동안 하나님을 믿지 않고 교회에 대한 불신이 많은 상황에서 알게 된 다운교회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회는 항상 집단 이기주의의 표상이었습니다. 타종교에 대한 배척이 가장 심하고, 굉장히 큰 기독교인들만의 리그가 있는 듯했습니다. 따가운 비판에 변화보다는 항상 힘의 논리를 주장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통제를 할 때에도 교회에 들어오는 차량위주로 하여 큰 교통 혼잡을 느꼈을 때에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돌아오던 대답이라든지, 뺑뺑이 고등학교로 들어간 미션스쿨에서 타종교에 대한 배척과 강제적 세례라든지, 조상에 감사의 절도 신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하는 것이라든지(저는 절이 조상에 대한 감사이지 신격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D수첩을 통해서 본 교회 성금과 세금에 대한 부분 등은 제가 교회에 대한 반감을 갖기에는 충분한 사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운교회에 와서 목사님의 설교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꾸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마리아 사모님과 대화할 때마다 느껴지는 따뜻함은 ‘차라리 하나님이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제 마음속에 진정 하나님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조금씩 좋게 변화되는 것은 느껴지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변화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지금 현재 매우 우울합니다. 내일 오전에 테니스 쳐야하는데 비가 온다고 하네요. 테니스 잘 치기 위해서 약간의 운동과 머릿속으로만 시뮬레이션 테니스를 많이 쳤거든요. 근데 단지 테니스를 쳐서 기다려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그것이라면 다른 곳에서 칠 수 있겠지만, 테니스 치는 것 외에 좋은 기운이 느껴져서 자꾸만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기운은 목장모임에서도 많이 느껴집니다. 왠지 모를 따뜻한 기운이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특히 채원이의 반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채원이는 어릴 때부터 이런 좋은 기운을 많이 느끼게 하고 싶네요. 사실 저의 과거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선생님이지만, 알코올중독에 가깝고 술 때문에 사고가 많았고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저 같은 경우는 반항적인 삶을 꽤 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를 계기로 하여 많은 부분은 좋게 변한 것 같습니다. 10년을 넘게 피던 담배를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끊고, 평소 음주량이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되었지만 현재는 끊었습니다. 소주 안 마셔본 게 3개월이 넘었으나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술 생각이 나지는 않습니다. 술 생각이 안 나는 것도 하나님 때문인가요?? ^^

사실 교회 덕분에 과거, 현재,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미 있는 삶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고민에 휩싸일 때마다 멘토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목사님과 성경말씀이 멘토의 역할을 할 테니까요.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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