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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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자의 기도와 깨달음

다운교회 0 246
(우리 교회의 어느 목자가 쓴 목회 일기 중에서,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허락을 받고 옮겨 놓았습니다. 목자와 목녀가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서로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될 줄 믿습니다.)

요즘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 있다. 목원들이 모두 하나같이 어려움에 빠져있다 보니, 기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목원들이 현재 격고 있는 어려움 자체를 두고 기도하게 되었다.
“현재 고통 받고 있는 질병이 하루 속히 낫게 해주세요.”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주세요.”
그래야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평안해 져서 문제없이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기도하면서 문득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할 것 같으면 차라리 이 세상에서 살지 말고 빨리 하늘나라로 올라가면 되겠네...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문제는 생기게 될 텐데, 앞으로 생겨나게 될 끊임없는 문제들을 모두 피해서 항상 문제없게 해달라고 한다면, 그 기도응답은 딱 하나! “빨리 죽어서 하늘나라로 올라 오렴!”

현재 목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그 문제 자체를 두고 해결해 달라고 하는 기도가 잘못된 기도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해야 할 기도는 목원들 각자가 처한 어려움의 문제들을 믿음으로 잘 극복해 나아가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환경과 어려움은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미션이기 때문이다.
목원들이 자신의 처한 어려움 자체에 빠지지 않고 그 문제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고 도전해주고 격려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것은...
“이 세상에 우리들을 두신 하나님의 이유는, 우리로 이 세상에서 영적전쟁을 하게 하시기 위함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영적전쟁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 전쟁을 통해서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이다.”

“영적전쟁의 과정을 통해서 누군가 복음을 접하게 되고
구원을 얻게 되는 일들이 지금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우리 목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사실 이러한 영적전쟁의 과정이기 때문에,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격려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이 전쟁을 피해서 가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는 잘못된 기도인 것이다.”

이러한 말을 목원들에게는 직접 할 수는 없지만...
성경 속에서 예전 이러한 영적전쟁가운데서 승리를 했던 요셉과 다니엘의 믿음의 삶의 그림자를 기억하며 우리 목원들이 각자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함을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것은 우리 목원들이 모두 하나님께 대한 소망과 기대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기도하고 격려하는 것임을 재확인 하게 되고, 이것이 나의 미션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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