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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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목회 연수보고서(넷 중의 두 번째)

다운교회 0 279
셋째로, ‘성도’들이 사역을 함께 하는 교회(에베소서 4:11-13)입니다. 목자와 목녀들이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을 인도하며 목원들을 돌아보는 등, 그야말로 일반 교회에서 목사들이 하는 역할들을 모두 하고 있었습니다. 은사를 따라 ‘성도’들이 사역을 함께 하는 교회가 됨으로써 목사는 기도하는 일, 말씀 전하는 일, 성도를 온전케 하는 일, 지도력을 발휘하여 교회를 이끌어가는 일에 주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넷째로, 지도자가 ‘섬기는’ 교회(마가복음 10:42-45)입니다. 우선 권위주의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목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목사님의 진정한 권위를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 목사님의 기도하는 모습에서 섬기는 지도자의 하루가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를 본받아 교회에서 섬기는 분들이나 목원들을 섬기는 목자와 목녀의 모습이 모두 섬기는 지도자의 품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네 가지 사항에 초점을 맞추기 위하여 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관이나 행사는 과감하게 또는 점차적으로 소멸되게 하였다는 것도 중요한 교훈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일 저녁예배 폐지’ ‘남전도회/여전도회의 약화 및 해산’ ‘한글학교 폐지’ ‘장년 주일학교 폐지’ 등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전 교인이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들 만드는 일에 초점이 정확하게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 목장과 목자들에게서 배운 점
다양한 목장들을 방문한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요도 다양하고 성격도 다양하며 계층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교회 지도자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대부분의 성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휴스턴서울교회의 일원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들이 대단했습니다. 어느 공동체이든 이 두 가지만 갖추고 있어도 성공적이며 행복한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더하여 목사님이 가지고 있는 목회철학에 대하여 성도들도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목자와 목녀들의 목원들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새로운 삶’에 참여하여 주님을 알게 해주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침례를 받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애틋했습니다. 사실 자신의 집을 오픈하여 소속감을 심어주고 삶을 공개하여 보고 배우게 해준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사역을 통하여 사람들이 주님께로 인도되고 치유되며 변화하는 열매가 일어나는 모습에 감격하는 목자와 목녀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자기가 속한 공동체의 지도자에 대한 존경심,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보람,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변화를 통한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확신,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3. 최영기 목사님의 리더십에서 배운 점
첫째로, 기도하는 지도자입니다. 새벽 5시면 교회 본당 제일 앞자리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성도들의 기도제목과 교회의 모든 일들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는 모습을 최목사님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When we work we work, but when we pray God works.)의 지혜를 아는 지도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교인들의 상황과 기도제목을 아는 비결은 바로 기도에 있었습니다. 기도시간이면 노트북을 켜놓고 새신자들의 얼굴을 보아가며 또는 목장에서 나온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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