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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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원을 선택하는 날입니다.

이경준목사 0 236

러분 모두가 아는 대로, 우리 교회는 작년 1월에 가정교회로 전환을 할 때부터 40여 개의 목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40여 명의 목자를 세워서 각 목장을 이끌어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초원에서 6명 정도의 목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목자들을 돕는 사역을 담당하도록 초원지기를 세웠습니다. 초원지기가 되려면 목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본 경험이 있어야 하며, 목장을 분가시켜서 초원을 이룬 사람이 자연스럽게 초원지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가정교회를 한 것이 아니라, 작년에 전환을 하였으므로 지금은 가정교회가 정착되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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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에 우리 교회는 자연스럽게 가정교회의 형태를 갖추기 위하여 장로들이 초원지기의 사역을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가나다 순으로 박지수, 이영주, 이천화, 전승만, 최선귀, 함용태, 홍연호 장로들이 초원지기를 담당하게 됩니다. 초원사역은 초원지기와 목자와의 신뢰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목자들이 자기가 소속되고자 하는 초원을 선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초원지기는 목자들이 초원 식구가 되었을 대에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목회를 코치하며 인도하여 안정적인 목자가 되게 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초원지기는 자기 초원의 목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입니다. 따라서 오늘 목자들이 자기가 속할 초원을 선택하게 되면, 짧게는 8-길게는 16주간 매주 만나서 함께 기도하고 친교를 가져야 합니다. 부부가 함께 만날 수도 있고,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만날 수도 있겠지요. 뿐만 아니라 목자들이 어려움에 처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일정기간 목자들을 도와주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앞으로 초원지기들은 초원식구들이 인터넷으로 기록한 목자일지를 읽고 코멘트를 답니다. 코멘트를 단 후에 저장을 클릭하여야 그 밑에 담임목사가 코멘트를 달 수 있습니다. 목자일지는 목자가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기 위하여 필요한 것입니다. 목장 식구의 상황, 그들을 위하여 한 사역, 그리고 그들에 대한 느낌을 적습니다. 일주일에 30~1시간 목자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양이 아니라 관리를 하기 쉽습니다.

 

목자일지의 윗부분에 있는 목회일기에는 목장 식구들의 근황을 기록합니다. 목장모임에 참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든 목장식구들의 최근 상황을 알려주어야 저도 그들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고 목회경험상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얘기해 줄 수 있습니다. 간혹 목회일기에 보고서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존칭어로 기록하거나, “무엇을 했음과 같이 명사 형태로 기록하면 보고서가 됩니다. 반말로 쓰되 느낌을 함께 적어야 일기가 됩니다.

 

목자일지의 아랫부분에 있는 목장일기에는 최근에 있었던 목장모임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역시 목장모임에 대한 보고가 아니라, 목자 자신이 자신의 사역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일기 형태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초원지기가 코멘트를 할 때에도 알았음이 아니라, “참 좋군요.” “나도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 “마음이 아프셨겠습니다.” 등의 마음과 느낌이 담긴 코멘트를 해야겠지요. 목장 모임을 가지고 난 후, 그 다음 주 초에는 기록을 해야 초원지기와 담임목사가 코멘트를 단 후에 다음 목장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몇 주만 밀려도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목자-초원지기-담임목사가 멋있는 팀 목회를 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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