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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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모임이 잘 정착되도록

다운교회 0 286
여러분들의 수고로 구역모임이 잘 정착되어가고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구역모임을 다시 검토해보면서 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역모임에 있어야할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 드립니다. 구역모임에서 해야 할 내용을, ‘갤로퍼’라는 자동차 이름을 기억하며 \'GALOP\'을 사용하여 다섯 가지로 정리해 드린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God\'s Word)
구역모임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세상 모임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교회 예배처럼 운영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구역장들은 제가 매주일 나누었던 설교를 주제로 ‘생명의 삶’ 소그룹 모임 안내를 따라 의견과 적용을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예배 이후에 전교인 성경공부를 하기 때문에, 구역모임에서 말씀을 나누는 일을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데 우리 모두가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구역장 나름대로 다른 내용을 준비하지 말고, 같은 내용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2. 서로 반기는 분위기(Appreciate)
성경을 어느 정도 읽었는지, 주님과의 교제는 잘 되고 있는지, 정기적인 예배에는 잘 참석하고 계신지를 점검하는 것은 각 개인의 신앙을 돕기 위한 방법입니다. 구역모임은 점검의 시간이 아니라 서로를 반기고 만나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만나든, 구역모임에서 만나든, 사람은 서로 반겨주는 맛이 있어야 만나고 싶은 의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위로하고, 나눔으로써 마음이 시원해지고 힘을 얻는 기회를 만들어 보십시오.

3. 서로 들어주는 마음(Listen)
사람들은 상담을 하러 갔을 때에도 자기 얘기를 나누기를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공동체를 그리워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귀를 두 개, 입은 하나를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앙연수가 길수록,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을수록 주의해야 할 덕목입니다.  

4. 서로를 세워주려는 관심(Observe)
어떤 사람들의 마음에는 말하지 못하는 고민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자존심 때문에 말하지 않을 수도 있고, 남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서 받은 남모르는 상처들은 왜 그렇게도 많은지요. 이제 그 상처들은 주님 안에서, 또한 믿는 사람들을 통해서 치유되어야 합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은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통해 서로를 세워주려는 관심을 가지고 모이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5. 함께 기도하고 즐기는 모임(Pray & Play together)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말씀(기도)으로 마치는 모임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서로의 필요를 위해서, 교회와 선교를 위해서,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곡조가 있는 기도인 찬양을 같이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성도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함께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몇 가지 놀이기구를 가정에 비치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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