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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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다운교회 0 311
며칠 전에 저와 성경공부를 하는 직장인 그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교재 1권을 마쳐가며, 각 사람이 구원의 확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에 있는 내용대로 주님을 마음속에 영접할 것을 권했습니다.

“주 예수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으며,
저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것과 부활하신 것을 믿습니다.
지금 저는 예수님께서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구주와 주님으로서 제 마음속에 들어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을 마음속에 영접하기를 머뭇거릴 아무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그 사람은 영접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요할 일이 아니어서 다음주로 보류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린도후서 6:2)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서 다시 권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영접하기 전에 해결하기 원하는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문제로 느끼는 것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 예는 첫째로, “기독교는 왜 독선적이냐?”는 질문입니다. 둘째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위선자가 많은 것 같다.”입니다. 셋째는, 집안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이 유교나 미신이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들이 주로 하는 질문입니다. “내가 교회를 나가게 되면 집안에 풍파가 일어날 터인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를 얘기했더니, 이 세 가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술 담배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친구를 만나면 술을 마시던 사람이 술을 끊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담배를 습관적으로 피우던 사람이 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끊어본 사람만이 안다고들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인간적인 힘으로 술 담배를 끊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술 담배를 인간의 힘으로 끊기가 쉽지는 않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보십시오. 연못에 돌멩이를 던지면 대부분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그 돌멩이를 커다란 나무토막에 묶어서 연못에 던지면, 돌멩이의 질량이나 만유인력이 변한 것은 없지만 나무가 물에 뜨는 부력 때문에 나무에 묶인 부력 때문에 물에 뜨게 되어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셔 들이면, 내 성품은 별로 변함이 없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은 그는 그 자리에서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를 위해 축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던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주님을 영접할 준비가 다 된 사람이었는데, 하마터면 공연히 다음으로 미룰 뻔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기뻐서 그의 직장 상사에게도 문자를 보냈습니다. 바로 답신이 왔습니다. “감격스럽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그 날은 은혜의 날이요, 구원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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