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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71)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할까? 더 잘 사용해야할까?

정용재 0 211

우리교회에 게임 룸을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주 중에 신학교 동기가 목회하는 한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벤처를 운영하는 성도님과 사무공간과 예배공간을 공유하는 곳이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의 업무를 위해 사용하고, 주일에는 3~40명이 모일 수 있는 사무실 중앙의 열린 공간을 예배장소로 사용하는 산교협동(산학협동처럼)의 자리였습니다.

 

마인더스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브레인 피트니스라고 하는 다소 생소하고 새로운 컨셉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피트니스 클럽에서 근육을 단련하는 것처럼 뇌도 단련해 주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해가 되면 큰마음을 먹고 러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와 같은 운동기구를 장만하지만 얼마 안가서 결국 빨래 건조대로 전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운동이 좋은 것도 알고 운동의 필요도 느끼지만 지속적으로 계속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중력, 기억력, 그리고 이완하는 능력과 같은 중요한 뇌기능을 훈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지속적으로 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컴퓨터 게임이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마인더스에서 만든 뇌파 측정 헤드기어를 쓰고 뇌 운동 게임을 해 보았는데, 교회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 목회편지를 통해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쉴 새 없이 뇌를 자극하는 스마트폰의 사용은 인간의 뇌구조 자체를 바꾸어 놓는다고 합니다. 인터넷 중독자의 뇌는 마약 중독 상태와 비슷하게 되어서, 의사결정과 충돌조절에 관여하는 안와전두피질에 이상을 보이고, 또 전두엽 기능에도 이상이 와서 폭력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충동적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뿐만이 아니라 뇌가 시각처리 영역만 발달돼 빠른 화면 변화에 적응하다 보니 변화속도가 느린 일상에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같은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스마트폰 사용 시기를 늦추고 또 사용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가 그런 방향성을 택하면, 아예 교회 자체를 오고 싶지 않도록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고, 차라리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교회에 건강한 게임 룸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말하면서, TV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예견하고 우려하였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TV가 훌륭한 교육적 기능을 하기도 하는 것처럼,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의한 부작용 역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서 해결하는 길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마인더스는 바로 그런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마인더스의 헤드기어를 쓰고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본인의 뇌파를 그래프와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중력과 이완을 훈련하는 게임, 기억력을 훈련하는 게임 등 여러 게임들이 개발되어 있었습니다. 또 뇌파만으로 실제 자동차 레이싱을 할 수도 있어 너무나 놀랐습니다. 이미 자녀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사용되기도 하고, 노부모님들의 기억력 증진과 치매예방을 위해서도 실제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참 흥미롭지 않습니까?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합창이라는 음악활동의 가능성도 그리고 마인더스에서 개발한 게임의 가능성도 그리고 오래전 소개했던 3D 프린트를 이용하는 메이커스 웍샵룸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검토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세대에 건강한 신앙을 전수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을 섬길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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