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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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26)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된 헌신

정용재 0 34

잘하려 하지 말고, 성령님의 지휘에 따라 행복하게 하기를 힘씁시다.

지난 주간에 어느 목사님이 다운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이분은 저와 비슷한 시기에 저처럼 2대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부임을 하셨고, 교회의 다음 단계를 생각하시며 기도하던 중 가정교회에 대한 소개를 받고,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이십니다.

 

본인이 먼저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확신을 갖게 되었고, 교회 중직들과 부교역자들을 먼저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에 보내면 가정교회로의 전환이 착착 준비되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온 교역자들과 중직들의 의견이 가정교회를 하자는 쪽과 해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형국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분들의 경우, 세미나를 섬기는 교회가 너무 전투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 큰 부담을 가지신 분들도 있었고, 세미나를 섬겨준 교회의 목자님으로부터 목사님이 하자고 해서 억지로 하지만 왜 힘들게 이런 걸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분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에서 우리 교회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상황을 확인해 보았는데, 우리 교회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의 가정교회에 대한 반응이 가장 열렬하고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다운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우리교회의 무엇이 그런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였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다운교회는 탁월하게 잘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진 것 같습니다.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마치 실적을 내려는 것 같은 조급함이 아니라, 가족 같은 따뜻함 가운데 편안하게 기다려 주는 그런 여유로움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된 헌신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모습을 가장 잘 요약해 주는 것 같습니다. 잘하는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 드리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금년 10월에 우리가 섬길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8주 후에 3~40명의 목회자들을 모시고 민족의 교회를 섬기는 특권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도 잘하는 모습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성령님의 지휘를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행복하게 섬기는 자유를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가족의 따뜻함과 풍성함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성령님의 지휘를 따르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민박으로 섬길 마음을 주실 때는 조금 형편과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기쁜 마음으로 자원해 주세요. 틀림없이 하나님의 축복과 기적의 문이 열리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도저히 섬길 상황이 되지 않을 때는 주님께 그 사정을 말씀드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에는 쉬시기 바랍니다. 민박섬김과 목장탐방 섬김을 동시에 다 할 수 없는 경우는 두 목장이 힘을 합하여 한 목장에서 민박으로, 다른 목장에서는 목장탐방으로 섬겨 주시는 협력을 시도해 보면 섬김이 더 풍성해 질 것입니다.

 

그러나 세미나를 섬길 때마다 우리의 기본을 점검하고, 기본기를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력이 탁월하면 얼마든지 응용기술을 구사할 수 있지만, 그것은 탄탄한 기본기를 연마해야 나오기 때문입니다. 처음 세미나에 참석하는 분들은 탁월한 응용기술이 아니라 기본기를 보고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8주간은 목장진행의 기본을 다시 점검하고 확립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주 목회편지부터 목장모임 각순서의 의미를 목회편지를 통하여 다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목장을 점검하고 기본기를 재정립하는 소중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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