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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19) 동원한강파크빌의 주차관련 항의방문

정용재 0 1447

주차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난주일 동원한강파크빌 입주자 대표 몇 분이 우리 교회를 항의 방문하였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무단 주차하는 교회차량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쳐서 본인도 기독교인이지만 어쩔 수 없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예배당(교회)이 근처에 있어서 횡재했다는 생각이 인근 주민들에게 들어야 정상일 것 같은데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소음과 주차 문제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번에 동원한강파크빌 주차장 유료사용을 추진하는 과정에 주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일은 일어나기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호적이고 호의적이지만, 기독교에 극단적인 적대감을 가지고 반대하시는 몇몇 분들로 인해 추진이 중단되었습니다. 지난 주일의 항의 방문도 그 몇몇 분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반감은 다운교회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기독교 자체에 대한 적대감일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노력을 기울여도 우호적으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무엇을 해도 소용이 없을 터이니 어떤 노력도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지금이야 말로 선으로 악을 이기기를 선택하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동원한강파크빌에는 일체 주차를 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섬김을 기도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주차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불편한 주차환경 가운데도 예배에 힘쓰시는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능성 여부를 떠나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봅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고민해 주세요.

첫째, 교회가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간다.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해법일 것입니다.

둘째, 교회 인근으로, 특히 동원한강파크빌로 이사를 많이 온다. 저는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셋째, 인근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다. 비용적으로도 쉽지 않고, 주위에 빈 땅도 없습니다.

넷째, 교회 인근에 유료 주차장을 확보한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과가 없었습니다.

다섯째, 양화진 공영주차장이나 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고, 또 조금 더 일찍 오셔야 합니다.

여섯째, 안전한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셔틀밴을 운행한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다면 운행을 더 늘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섬김과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일곱째, 최대한 카풀을 형성해 본다. 같은 시간에 교회오고, 같은 시간에 귀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여덟째,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여러분들은 어떤 해법이 생각나십니까? 어떤 가능한 대안이 있을까요? 목장을 통해서 우리교회 차량 이용현황, 현재 주차방법, 그리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대안을 전수 설문조사를 하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주차공간을 주차공간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녀들의 안전한 놀이 공간으로, 성도들의 교제 공간으로 사용함으로써, 지역의 주차난을 가중시켜서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 측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주차의 영역뿐만 아니라 우리교회가 동원한강파크빌을 포함하여 합정동 이웃 주민들에게 어떻게 더 좋은 이웃이 될 수 있겠는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도 기다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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