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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인 교회

김진석 3 367

여러 세미나를 다니며 느낀 첫날의 감정은 어색하다는 것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세미나에 집중하는 것 조차 부담되는 것이 바로 사람들의 시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5박6일 동안 내 마음 어려움이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나를 평안하게 해주었을까? 하는 생각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이 목회자로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3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목사의 본질, 소명의식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석정일목사님을 보면서 느낀 것은 부교역자이 해도 되는 일까지 하고 계실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부교역자의 관점에서 볼 때 석목사님의 행동은 부교역자를 불편한 마음을 갖게하는 행동이었습니다. 

블라인드를 열고, 내리고, 의자를 배열하고, 다른 곳에 이동시키는 일들을 보면서 부교역자들에게 보란 듯이 보고 느껴라 하는 뜻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석목사님은 담임목사가 아니라 '목사'로서 소명을 가지고 사역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강의 시간에 수평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많이 들었을 정도로 목사라는 직분안에서 위계질서를 생각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으니 하는 것일 뿐이라는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 얼굴표정의 선함, 말의 순수함, 진실함, 솔직함, 거짓과 숨김이 없이 드러내는 석목사님의 모습 속에서 목회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신약교회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이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말할 때 마다 우리가 마주보는 성경책이 있다면 사도행전2:46-47절일 것입니다. 

단지 말씀을 선포하는 제게 어느순간 찾아온 마음은 이상적인 교회 공동체라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처럼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지만, 시대와 사람들이 바뀌면서 이상을 꿈꿀 뿐 한 켠에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하는 공동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우(杞憂)'였습니다. 다운교회를 통해 정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무엇이고, 신약교회가 무엇인지 보게 해주셨습니다. 성도들의 섬김은 어느 교회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대가 서로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연령을 내세우지 않고 섬기는 모습에서 순전한 마음과 사랑에서 사역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혼자만 배부르려는 생각보다 서로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삼으려는 중심이 있음을 보면서 '나 혼자 잘먹고 잘 살자'는 교회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 다운교회 성도들도 사람인지라 가정교회를 세워가는데에 영적으로 힘들 때가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세미나를 통해 다시 영의 채워짐이 있고, 회복이 일어날 것이 생각됩니다. 이것이 유기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교회, 재생산이 일어나는 교회가 되는 길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셋째, 민박에서 진짜를 알게 되었습니다.

민박으로 섬기신다는 것은 상당한 고민 중에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인 사유가 있어서 민박으로 섬기지 못했다는 한 목자, 목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민박으로 섬기시는 일은 고민 중에 선택한 것이 아니라, 누가 할 것없이 먼저 가정을 오픈하시는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의 형편과 평수와 상관없이 섬기시는 모습에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민박을 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한국교회를 재 자리에 올려 놓으시는데 기꺼이 헌신하시려는 분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민박을 하며, 저는 목자, 목녀님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현 주소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이 세대 속에 다시 교회가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나가는 교회됨을 보았습니다. 

가정교회는 제게 어색했습니다. 왜냐하면 가정에서 모이는 것은 모임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모임이 아니라 교회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성전이고, 성령이 계시는 삶을 살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목자, 목녀님 가정에서 자녀들이 신앙안에 건강하게 세워져있음을 보았고, 예배와 삶의 일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암울해 보이는 미래를 염려하는 얼굴 표정을 단 한차례도 보지 못했습니다. 목자 목녀님도 말입니다. 

가정이 하나님의 성전이고, 성령이 거하시는 장소였음을 느끼면서, 가정에서 민박하는 이유가 이러한 모습을 보라는 뜻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다시 기성교회로 돌아왔습니다. 5박6일 동안 느꼈던 성령의 감동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터닝포인트가 되어, 교회가 무엇인지? 목회자의 본질과 소명을 확신하여 그 여운이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원로목사님, 담임목사님, 사모님, 부목사님..그리고 박보열목자님, 정현미목녀님과 재혁형제님, 주은자매님, 하은자매님 감사합니다. 

다운교회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인 교회로서 그 지역사회와 열방에 퍼져나가길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쭝 목장에서 감사하게도 빵으로 섬겨주신 목원님. 감사합니다. 어제 교회 택배가 도착해서 놀랐습니다. 너무 많이 주셨어요.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몰라 이렇게 글로 감사인사드리네요. 교구 리더들과 잘 먹겠습니다~  

3 Comments
박보열 2022.10.13 17:36  
목사님과 5박6일 함께 할수 있어서 저희에게도 아주 특별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삶에서 매 분기점마다 특별하게 역사하신 기적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희도 들으면서 주님을 더욱 찬양할수 있었습니다. 신광교회에서 또 목사님의 계속되는 목회의 여정에서 주님께서 하실 일을 크게 기대하며 축복합니다. ^^ 할렐루야!!
이영주 2022.10.13 19:50  
저희가 민박은 하지 않았지만 수요기도회, 목장모임, 비전나누기를 통해 목사님과 시간을 갖게되어 참 기뻤습니다.

목사님의 솔직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에 우리목장도 많이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박보열 장로 가정에서 민박하며 많은 이야기와 은혜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군요.
이 가정에도, 목사님께도 사람을 사귀고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목원 엄영규 형제가 꼭 선물을 보내고 싶다고해서 주소를 남겼는데, 빵을 많이 보냈군요.
시간날 때 그 가정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선희 2022.10.26 15:31  
^^
담임목사님께서 블라인드 내리고 올리고~
의자 옮기시면 부담스러워야한다는것....
저도 다운교회에 처음 왔을 때, 남편과 공감하며 느꼈던 부분이라
추억이 새록새록하며 웃음이 지어졌어요~^^
이경준 목사님께서 설거지하는것을 처음 보았을 때,
남편이 안절부절했고
이마리아 사모님께서 여전도사님이신줄 알았다가
(이 부분은 매우 옳은 표현이기도 하지만요^^)
이경준 목사님의 사모님이신것을 알았을때
(교회다니고 한참후에요^^;;;
어린 자녀 셋을 돌보아야하는 시기여서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살 때였습니다^^)
장로님들께서 흰 와이셔츠 안에 넥타이 구겨넣으시고
음쓰봉투를 나르시던 모습은
저도 어색하고 신기했습니다^^

이제 석정일 목사님, 서은영 사모님 그늘에서
행복한 성도로 살아가는 지금은
부교역자님들과 장로님들까지
세상에는 없는 귀한 분들과 살아가고 있슴에
너무너무 익숙해져 있는 저를 봅니다.

쉬운일이 아니기에
꾸준히 변하지않고 그 모습 섬김 그대로를 살아가는 분들 곁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지요~^^

더 많은 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도 더더더~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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