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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5박6일 목회자세미나

구인숙 2 211

아침 6시반 민박집에서 출발해서 하루의 일정 마치고 11시 넘어 민박집에 들어가며 그렇게 56일 목회자 세미나 일정을 보내고 다시 저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예봄교회 구인숙사모입니다.

264차 목세를 섬기기 위해 다운가족들 기도로 섬김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로 이모저모 챙기고 셋팅하고 연락하고 식사와 간식으로 많은 수고하셨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목세를 온 몸으로 경험하였습니다. 귀한 섬김 감사드립니다. 저는 목세를 참가하며 어떻게 목세를 섬기시는지와 싱글목장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저의 민박집 주인은 저희집 장남(미혼)과 같은 28세 평양과기대목장의 유성찬목자님입니다. 작년 5월에 결혼한 신혼집에서 민박을 한다고 하니 그 자체가 깜놀이었습니다. 청년 신혼부부가 56일동안 안방을 내준다니 헐~~ 그렇게까지 싱글목장의 목자로 섬기는 것도 대단한데 민박까지 저희 자녀들과 교인들에게도 문화충격이었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준 유성찬목자님과 사랑스러운 이 슬목녀님은 서은영사모님의 권면에 순종해서 생애 첫 민박섬김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도 주무시고 간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저희를 부모님 모시는 생각으로 편하게 모시겠다고 하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아들 집에서 56일 머문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아직 어린 부부가 섬기느라 얼마나 신경쓰며 준비했는지 참 고마웠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긴장하고 일어나느라 얼마나 고단했을까 싶은데 늘 밝은 얼굴로 맞이해주고 월곡동에서 합정동까지 출퇴근하며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혼 과정, 신혼집 구한 이야기, 의료선교사 비전따라 진학하게 된 의전원과 목자로 목원 섬긴 이야기, 학생부부가 살아가는 이야기와 다음 학기를 위한 절박한 기도제목도 나누며 이렇게 신실한 젊은이와 교제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도전이 되었는지요! 신혼집 안방을 내주고 옷장 한 칸을 통으로 비워놓는 센스까지 저희를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해주어 편안하게 목세기간을 보냈습니다. 주일아침 안 먹어도 된다고 하였지만 꼭 섬겨야 한다고 하며 마련해준 식탁이 얼마나 고맙고 기특하던지요. 마침 주일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평생 잊지못할 생일상이 되었습니다. 목자목녀님이 민박섬김을 하고나니 양가 부모님도 모실 수 있겠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섬김의 근육 자라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다운교회에서는 처음으로 민박을 섬기는 가정에게 이불셋트를 선물한다고 하네요. 꼭 필요한 선물로 격려하는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주일날 점심식사시간에 서프라이즈 생일축하 해준 유성찬 목자님 행복한 감동 고마웠습니다. 저희교회까지 배웅서비스 해주어 교제하며 편안하게 돌아왔습니다.

 

메단든든목장의 방문이야기를 나눕니다. 결혼 2년차인 이 건목자님과 서예서목녀님 목장은 신혼부부 2가정과 싱글목원으로 구성된 목장입니다. 목자님은 이 솔목녀님의 오빠여서 더 친근하였고, 부모님이신 이영주목자님과 홍순화목녀님의 자녀가 이미 목자, 목녀로 세워졌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있어서 참 부러웠습니다. 다운교회에서는 청년들에게 일찍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다고 했는데 현장을 목도하는 자리였습니다. 이경준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이성교제원칙을 따라 실력, 성품, 신앙의 눈으로 이성교제하고 결혼하고 있는 싱글목장의 문화가 우리교회에도 일어나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서예서목녀님은 전통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였는데 결혼하고 다운교회 싱글목장의 목원에서 목녀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싱글목장분위기는 또 오고 싶은 자리였습니다. 따듯한 식사와 교제, 서로의 사정을 알고 잘 통하는 청년 신혼부부들의 싱그러움이 있었습니다. 목자목녀로 헌신하고 매주 목장을 준비하기까지 자라온 신앙의 실력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신혼부부들 안에서 이루어지는 진솔한 나눔, 아직 믿지 않는 시부모님과 남편이야기, 티격태격하면서 맞춰가는 삶의 나눔과 말씀을 적용하려는 기특함, VIP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화, 서로 챙기며 품어주는 따듯함이 있어서 다시 오고 싶은 자리가 되고, 서로 삶공부를 하고 과제하고 있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신약교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 청년들이 싱글목장으로 세워지기를 그리며 그렇게 자라게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싱글목자님들은 조모임으로 초원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년초원과 구별하여 따로 조모임을 하므로 청년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눔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모임을 위해 도시락 섬김으로 목자님의 자녀를 따로 케어해 주시는 장로님의 섬김이 감동이었습니다. 목자들을 위한 목장에서도 진솔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며 우리교회 목자목녀님의 정기적인 조모임을 가질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목원과 VIP, 교회를 섬기며 여러 모임을 소화하고 있는 목자님들의 일정 속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그 안에서 위로와 격려로 새 힘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졌습니다.

 

56일간의 식사와 간식으로 호사를 누리며 보냈습니다. 살이 찌지않을 수 없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요즘 많은 가정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하루 3끼 식사와 간식을 챙기느라 얼마나 수고하셨을까요? 너무 과하지않지만 정성껏 차린 식탁의 모든 메뉴에서 손님을 귀하게 대접하시는 마음과 지혜가 느껴졌습니다. 주방에서 식사준비로 설거지로 분주하게 섬기는 손길, 특히 토요일 아침의 싱글목장에서 챙겨준 아침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손길들 참 감사합니다.

 

이경준원로목사님과 석정일목사님의 탁월한 강의 매 시간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섬김과 겸손, 헌신의 삶을 바탕으로 풀어내시는 강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삶공부를 진정한 삶공부가 되게하는 치밀한 준비와 녹여내 삶의 간증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며 성도들과 새가족에게 삶공부가 문화가 된 배경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프로잖아요!” 말씀하셨던 석정일목사님, 하나님 앞에서 성도로 살아내고 계시는 충성됨과 목회의 지혜와 순전함의 간증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2년 반이 지난 우리교회, 열심히 본질을 향해 따라가느라 고분분투하며 순종하고 따라와 준 우리교회 성도님들에게 감사함과 함께 부족하고 연약하나 그 재료로 은혜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그저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각자에세 주신 성품과 은사는 다르나 서은영사모님의 하나님사랑, 교회사랑, 성도사랑의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믿고 맡기고 기다려주고 있다는 석정일 목사님의 목회는 목자목녀에게 그리고 부교역자들의 고백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귀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섬겨주신 다운교회와 그 교회를 여기까지 세워나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보고 배울 수 있는 모델이 있어 든든합니다. 목세기간동안 우리교회도 이렇게 세워지겠지하는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 정신차려보니 현실적인 연약함들이 크게 보였습니다. 이런 마음을 이미 아시는 석정일목사님의 코끼리를 어떻게 먹는가? 잘게 잘라서 한점씩 먹는다는 카톡말씀 감사합니다. A/S가 확실한 가정교회 울타리 안에 있어 안심이고 감사합니다. 삶으로 살아내는 성도로, 풀타임 사역자의 아내로 맡겨주신 주님의 교회 겸손과 순종,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운교회 모든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2 Comments
이솔 2022.10.12 17:08  
목사님, 사모님~~ 저희 집에서 민박하시느라 오히려 고생하시고 받는 섬김 하셨을텐데.. ㅠㅠ 이렇게 감동적인 후기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

직접 la갈비에 진미채, 멸치볶음, 직접 재배하고 담근 열무김치까지 챙겨주셔서 저희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ㅠㅠ (어제 열무김치 감탄하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이미 가정교회 잘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항상 겸손하신 모습 보며 감명받았습니다 ㅎㅎ

다른 장년 목장 가셨으면 시행착오도 없고 훨씬 편하게 섬김 받으실 수 있었을 텐데.. 저희 연습하는거 다 받아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 저희가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눠주신 기도제목 두고, 또 예봄교회 위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성찬 2022.10.12 17:13  
목사님과 사모님을 집으로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신혼부부 집으로 오신다고 각종 반찬과 LA 갈비를 준비해주신 목사님 사모님께 오히려 저희가 감동 받았습니다. 어제 밤에 사모님께서 해주신 열무김치랑 컵라면을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을 두공기나 더 먹었습니다.

저희가 민박이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고 불편한 점도 많으셨을 텐데 좋게 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사역&가정 위해서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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