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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1.11.14. 에베소 교회에 남긴 바울의 유언 "사도행전 20:32"

정용재 0 501

바울은 에베소에서 사역의 절정기에 있을 때, 열매를 누리고 안주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에베소를 떠나 예루살렘을 거쳐 반드시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놀라운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 때 에베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바울이 결심을 실행하는 것을 재촉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가는 여정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드로아를 거쳐 마케도니아로 건너갔다가, 거기서 아가야를 거쳐 고린도에서 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려 하였으나, 그 길이 막혀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에베소 근처에서 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여러 사람들이 예루살렘에는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고 있으니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강권합니다.

 

바울은 오순절 전에는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하여 에베소를 다시 방문하지 않고, 에베소에서 가까운 밀레도에서 에베소의 장로들을 청합니다. 목숨을 걸고 예루살렘을 향하는 길에 에베소교회 지도자들과 마지막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는 사도 바울의 말은 에베소 교회를 향한 유언과도 같은 메시지입니다. 그 메시지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20:32)”

 

이제는 어떤 때입니까? 수많은 물리적, 영적 공격이 에베소 교회를 향하고 있지만 바울 사도 자신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우리 육신의 자녀들과 영적인 자녀들이 나의 영향력과 울타리 밖으로 떠나, 세상 한가운데에 남겨지게 될 날이 옵니다. 우리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할 때도 있습니다. 그 때, 또 그런 때를 대비하여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 은혜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씀이 기준이 되고, 말씀이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말씀을 섭취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설교를 듣고 난 뒤에 조차도 정말로 그 말이 사실인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스스로 말씀을 상고하며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보았습니다.(17:11)’ 혼탁한 마지막 때에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확신의삶일대일은 우리의 육신의 자녀, 영적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 붙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경공부입니다. “확신의삶일대일을 시작해 주시고, 그냥 해 치우는 것이 아니라, 열매가 맺힐 때까지 반복해 주세요.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삶의 일부가 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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