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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9.02.03. 하나님의 인내가 끝날 때 "다니엘 5:1~6"

정용재 0 521

느부갓네살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그 아들 벨사살이 왕이 되었습니다. 벨사살은 자기 나라 바벨론의 신들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그는 성대한 연회를 열고, 예루살렘에서 탈취해 온 성전 그릇들을 가져다가 연회장의 식기로 사용했습니다.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데 하나님께 예배할 때 사용하는 성전 기구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벨론의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도전도 이런 도전은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회장 석회벽에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니엘을 통해서 알려주신 내용은 아람어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의 무게를 달아보았는데, 부족하여 그 시대가 나뉘어져 끝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펴보시고, 무게를 달아보시고 거기에 따라 통치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하나님 앞에 저와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을 살펴보시고 달아보셨습니다. 그의 도전은 참아 주셨으나 벨사살의 도전은 참아주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나 영원히 참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인내가 끝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지 않으시는 죄악이 무엇입니까? 바로 교만이라는 죄악입니다. 특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고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께 도전할 때 그 교만을 묵과하지 않으십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연회장은 경악과 비명과 혼돈의 장소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벨사살왕은 큰 두려움에 떱니다. 글자를 해석하라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찾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해석하지 못합니다.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위기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이 등장할 기회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의 아내를 통해서 그를 역사의 무대 한가운데로 이끌어 내십니다.

 

다니엘은 벨사살의 시대에 또 다시 철저하게 잊혀진 존재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잊어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잊혀져 있을 때를 잘 보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며 방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쓰시기 전에 마광한 화살처럼 다듬으십니다. 그러나 즉시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손 그늘에 감추어 두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를 통하여 손 그늘에 감추어 두신 그 하나님의 사람, 준비된 실력자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십니다. 위기의 상황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언제나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준비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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