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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92) 성탄절입니다.

정용재 0 1290

헨리나우엔의 성탄기도를 함께 나눕니다.

 

, 주님

주님의 길을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주님은 제게 타향에서 태어난 작고 무력한 아이로 오십니다.

주님은 저를 위해 자기 땅에 오시어 이방인으로 사십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도시의 성벽 밖에서 범죄자로 죽으십니다.

자기 백성에게 거부당하시고 벗들에게 오해받으시고

하나님에게마저 버림받은 채로 말입니다.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도 저는

사랑받고 인정받으려 하고,

이 세상을 내 집 삼으려 하며,

저를 괴롭히는 그 자그마한 소외감에서 어떻게든지 벗어나려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느끼는 소속감보다

오히려 이따금씩 갖는, 집을 잃은 듯한 막막한 심정이

저를 주님께 더 가까워지게 하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제가 주님의 탄생을 진정으로 축하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아늑한 내 집일까요? 낯선 타관일까요?

반겨 주는 친구들 틈일까요? 미지의 이방인들 틈에서일까요?

행복감 속에서일까요? 외로움 속에서일까요?

 

주님께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하는 그런 일에서

제 자신, 굳이 달아나지 않도록 이끄소서.

주님이 이 세상에 속한 분이 아닌 것처럼

저도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기에....

 

그런 심정이 들 때마다 실은 감사의 기회요

주님을 더 꼭 끌어안고

주님의 기쁨과 평안을 더 온전히 맛볼 수 있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주 예수님, 오셔서 제 심령 가장 비참한 곳에 저와 함께 머무소서.

여기가 바로 주님의 구유가 있을 곳이요

주님께서 빛을 비춰 주실 곳임을 믿습니다.

주 예수님, 오소서, 오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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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화요일 성탄절, 오전 1030분에 성탄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성탄감사예배는 예수님의 생일파티입니다.

예배 후 함께 나눌 점심식탁은 담임목사 부부가 예수님 생일 잔치상 차리는 마음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 섬길 마음이 있으신 분들을 환영하겠습니다. 또한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에서 정성을 담아 준비한 특별순서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요? 가족 VIP님들을 초대해 주세요. 소외된 이웃과 VIP님들과 함께 즐기는 성탄절, 쉽지 않아도 노력해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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