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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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88) 목장 선교사님을 이렇게 섬겨 주세요.

정용재 0 1185

목장선교사님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 드리는 것도 선교입니다.

 

지난 주간 우리교회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말레이시아목장(김현중A)에서 동역하시는 이한신 안은경 선교사님이 말레이시아 현지인 목사님들 24분을 모시고 한국을 방문하였는데, 우리 다운교회에서 1박을 하면서 양화진 선교사 묘지를 탐방하고, 가정교회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자님을 중심으로 목장식구들이 귀한 손님들을 더 잘 모시기 위해서 침낭을 미리 깨끗하게 빨아 햇볕에 말리고 또 숙소로 사용할 공간을 청소하고,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해드렸습니다. 저는 삶공부 시간과 겹쳐서 잠깐 인사만 드렸고, 홍상원 목사님이 가정교회 전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교위원회 총무이신 한홍섭 목자님이 양화진 탐방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현지인 목회자님들을 뵙는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너무나 소중한 선교의 기회였는데 제가 좀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님 부부를 섬기는 것은 목장 차원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선교 현지인들께서 우리 교회를 방문할 때는 교회 차원에서 숙소, 교육프로그램, 간단한 기념 선물 등을 좀 더 탁월하게 준비하여, 선교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섬기는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도 우리가 협력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선교를 돕는 통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가정교회는 목양과 사역의 주도권이 목자님께 있고, 연합교회는 목자님과 목장을 돕고 섬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 큰 원칙입니다. 목장선교도 마찬가지 정신으로 수행합니다. 선교사님을 후원할 때도 목장에서 먼저 모금이 시작되면 모금된 만큼 연합교회가 매칭(20만원까지)하여 드립니다. 목장선교사님께 자동차 구입이나, 병원비와 같은 긴급한 필요가 생겼을 때도, 목장에서 도울 마음이 있어 모금이나 바자회 등을 통하여 재원을 먼저 마련하면, 거기에 선교위원회에서 검토하여 정한 규정에 따라 특별 매칭을 해드립니다.

 

목장 후원 선교사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숙소는 목장에서 제공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민박을 제공하던 호텔을 잡아 드리던 목장에서 알아서 합니다. 목자님이 요청하실 경우 담임목사와 선교위원회에서 선교사님과 특별면담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목자님이 요청하실 경우 수요예배, 토요새벽예배 시간에 선교보고의 시간도 가질 수 있고, 또 교회에서 책정한 사례비도 전달합니다. 우리교회와 연결된 선교사님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선교보고의 경우 파송선교사님의 경우 년1, 그 외 선교사님은 3년에 1회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목장에서 후원 선교사님 선교지 방문을 원할 때, 선교위원회에서 단기선교팀 구성과 모집을 협력해 드리고, 또 단기선교 여비도 규정에 따라 지원해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에 꼭 필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목장에서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먼저 시작하면, 연합교회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목장선교를 지원해 드릴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목장선교가 더욱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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