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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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52) 어느새 1년, 훌쩍 지나갔네요.

정용재 0 1214

고난주간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가 기다려집니다.


지난 수요일(3/14)은 저의 어머님이 천국 가신지 1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앞둔 중요한 시점이었지만, 어머님 모신 부산의 납골당에 다녀왔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17년 미국생활을 정리하며 한국 귀국과 다운교회 부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 위독하시다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312일 급히 귀국하여 어머님 천국 떠나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319일 시온영락교회에서 이임예배를 드리고, 다시 또 한국으로 귀국하여 326일에 다운교회에 첫 출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일, 201742일 주일설교를 섬기는 것으로 저의 다운교회 담임목사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주간이 작년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섬긴 주간이었고, 그 주일설교가 저의 부임설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자를 찾으시고, 사명자를 찾으시고, 중보기도자를 찾으십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그 방향으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기 위해 저의 목회편지들을 훓어 보았습니다. 매주 제가 씨름하며 기도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목회편지에 담기 때문입니다. 부임하자마자 생명의삶 강의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27, 28, 29, 30기가 수료하였고, 현재 31, 32, 33기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임 보름 만에 고난주간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고, 이어서 초원별, 주일학교부서별 그리고 각 목장별로 다운가족 여러분을 저희 집으로 초대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이면 60여 목장의 초대가 거의 마무리됩니다. 목장 초대가 완결되면, 저희 부부가 각 목장을 방문하면서 다운가족 여러분들과 가까이에서 교제하는 시간을 이어 가고자 합니다.

 

그렇게 1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고, 지금 2018년 평신도세미나를 섬기는 중에 있습니다. 지난 1년은 제가 조금의 어색함이나 불편함도 없이 너무도 편안하게 다운교회 가족으로 스며들었던 한해였습니다.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일이 지나고 325일 월요일부터는 고난주간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됩니다. 작년에도 평세 일주일 후에 시작되었는데, 금년에도 꼭 같은 일정입니다. 작년과 똑같이 시편23편을 일주일 내내 암송하고, 찬송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내면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머리로 안다고 다 아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 아는 것이 가슴으로 내려오고 그리고 손발로 전해져서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뿌리박게 되었을 때, 진정으로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편 23편을 알고, 누리고 싶습니다. 시편 23편이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배여들 때까지 해마다 시편23편과 더불어 고난주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시편23편은 저의 목회의 중심에 있습니다.

 

똑 같은 말씀을 붙잡고 또 묵상하는데 은혜가 임할까요? 저에게는 시편23편과 씨름하며 갖는 일곱번째 고난주간이지만, 해마다 더 풍성해 졌던 은혜가 금년에도 더 깊어 질 것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마음 주시는 만큼 희생을 담아 함께 해 주세요. 다음 주일까지 목장과 초원 안에서 세겹줄 기도조를 구성해 주시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고난주간 세겹줄 특별 새벽기도회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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