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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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51) 이번 세미나에는 전교인 주일식사를 그대로 합니다.

정용재 0 1154

평상시 주일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제493차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큰 사역을 앞두고 있음에도, 우리 교회가 너무 차분해서 평세가 있는 것 맞나 하는 생각이 제 마음에 잠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교회의 섬김의 실력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임이 깨달아 져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역을 처음 시도할 때는 전교회적인 대대적인 행사가 됩니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긴장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도 처음 평신도 세미나를 섬길 때는 아마도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10년 가까이 섬긴 이력도 붙었고, 매년 목회자 세미나까지 섬기는 우리교회로서는 평신도 세미나가 온 교회가 떠들썩해야할만한 정도의 사역은 아닌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참석자 한 분 한 분은 큰 희생을 담아 참석하시는 것이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최선을 담아야 합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습니다. 굳이 나까지 나서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지휘는 성령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소원 주시는 만큼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미나 기간 중 예상 밖의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시면 혹시 내가 도울 일은 없나 교회로 한 번 나와 주세요. 내가 도울 일은 없는 지 한 번 물어보아 주세요. 이미 섬기는 분들이 충분하여 특별하게 할 일이 없을 때는 본당에 올라가셔서 조용히 참가자님들과 봉사자님들을 위해서 기도로 섬겨 주세요. 더 풍성한 은혜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가 있는 주간 주일친교를 밥 대신 떡으로 간단하게 해왔습니다. 부족한 공간에서 세미나 참가자님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그러나 세미나 참가자님들이 주일까지 희생하고 세미나에 참석하게 하는 것은 주일의 가족 같은 가정교회의 분위기를 보여드리기 위함인데, 더 잘 섬기려는 마음 때문에 세미나의 목적에 소흘해진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평신도 세미나부터는 평상시 주일과 마찬가지로 주일친교를 갖기로 했습니다. 평상시 주일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평상시 주일보다 50명 정도 더 많은 인원이 지하 친교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부서별, 초원별로 식사장소를 지정해 드릴 예정입니다. 부서장님과 초원지기님의 안내가 있을 때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설거지까지 하기에는 주방이 너무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커서 1회용 접시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1회용품 사용에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도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일, 지하 친교실은 아름다운목장 어르신들과 세미나 참가자님들, 그리고 민박과 목장탐방으로 세미나를 섬겨주신 목장의 식구들이 사용하게 됩니다. 세미나 참가자님들을 끝까지 잘 섬길 수 있도록 북까페 공간 사용을 이번 주일에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유아부,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는 부서 예배실을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일친교에 지하 소친교실, 1층 영상예배 공간 및 새가족실 그리고 2층과 3층을 주로 사용한다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지하와 1층의 리모델 공사가 늦어도 4월 중에는 시작될 텐데, 공사가 진행되는 두 달은 주로 2층과 3층에서 주일친교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세미나가 리모델 공사 중 주일친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세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불편한 상황 속에서 진짜 믿음의 실력이 드러납니다. 이번 기회에 나의 진짜 믿음의 실력을 점검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더 배려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길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가는 소중한 통로로 삼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주일, 함께 만들어 가십시다. 평신도 세미나, 특권으로 알고 행복한 천국 잔치로 함께 만들어 보십시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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