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홈 > 말씀과훈련 > 목회편지
목회편지

(48) 신천지 시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정용재 0 1111

삶공부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자녀들 신천지 예방교육 기회로 삼아 주세요.”


평창 동계올림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컬링이 참 재미있는 경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날 아침에 전해진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소식은 설날을 더욱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고, 가장 속상한 소식 중의 하나가 최민정 선수의 실격 판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한 국민들도 다수 계셨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킴 부탱은 결승전에 올라올 때도 중국선수의 실격으로 올라 온데다, 오히려 김 부탱이 최민정 선수를 손으로 더 심하게 밀쳐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최민정 선수가 실격으로 은메달을 잃게 되었고, 킴 부탱선수는 동메달을 따게 되었습니다. 판정은 심판의 문제인데, 비난과 위협은 킴 부탱 선수가 받고 있습니다. 동메달 딴 것을 조용히 기뻐했더라면 분노가 심판에게 갔을 것 같은데, 킴 부탱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분노한 우리 국민들의 시선에 미운털이 박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킴 부탱 선수의 SNS를 방문하여 욕설과 저주, 살해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킴 부탱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 계정을 닫았고, 이 사건은 국제적인 이슈가 되어 경찰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한국 국민들이 그런 것이 아닌데, 온 세계에 한국이 독선적이고 배타적이고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을 강렬하게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국심에서 나온 분노의 표현이라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국격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고 있습니다. 악으로는 결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 앞에서 벌써 두 달 째 신천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주일 새벽 430분 경에 교회로 와서 늦은 오후까지 교회 밖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신천지 때문에 불편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신천지 시위 때문에 불편을 겪고 계시는 다운 가족 여러분들께 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저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우리 교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한기총 소속교회도 아닙니다. 그러니 더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들은 6개월 혹은 1년까지 시위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들은 우리가 흥분하여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악은 악으로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입니다. 십자가로 악을 이기는 것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흥분하여 충돌하는 대신 저들을 불쌍히 여기며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들이 거기에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해 주세요. 평상시와 똑같이 밝고 환하고 행복하게 지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들은 저들 스스로 자신들이 거짓된 집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정당화하는 방법을 배워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한 수치심을 인간에 심어주셨기 때문에 저들 안에는 수치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저들의 시위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면, 시간이 갈수록 저들은 자신들의 부당함과 거짓됨을 더 적나라하게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자녀들과 VIP님들께 신천지에 대해서 가르치고 알려주는 계기로 삼아 주십시요. 혹시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모르겠으면, 유튜브에서 신천지에 대한 동영상을 찾아 보여주신 후 대화의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영상이 좋은 지 목자 목녀님들을 통해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신천지의 가장 큰 사악함은 거짓을 정당화한다는 것입니다. 목적이 선하면 무슨 거짓말을 해도 좋다는 것이 저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거짓말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저들은 온갖 거짓을 다 동원해서 신기한 우연의 사건들을 만들어 포교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한번 걸려들면 안속아 넘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짓이 탄로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항상 몰래하게 만듭니다. 신천지는 성경공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모님 몰래, 가족 몰래, 목자님 몰래, 목사님 몰래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연히 신기한 만남이나 사건들이 계속되고, 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함께 성경공부, 큐티모임 등을 갖자고 하면, 목자 목녀님과 교회사무실로 즉시 알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거짓에 속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리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2018년 봄학기 삶공부가 곧 시작됩니다. 힘써 삶공부에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