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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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45) 새해맞이 다니엘 금식기도를 마치며

정용재 0 1214

마침표를 한번 찍어 주세요. 은혜는 더 풍성해지고, 결심은 더 견고해 질 것입니다.”

 

어제로서 21일간의 새해맞이 다니엘 금식기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몸과 영혼이 살아나는 21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년 말과 년 초에 전체금식이든 부분금식이든 금식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우리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형편껏 힘써 참여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는 특별히 감사한 기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2009년 담임목회를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체중이 증가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목회에 전력질주를 하다보니 운동할 시간을 내지 못해서 서서히 체중이 증가했는데, 이후에 목회가 안정되고 난 뒤에는 무기력함으로 체중조절을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여러 번 마음을 다잡고 시도해 보았으나 오래가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운교회에 부임할 때 체중을 줄이고 부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쉽지 않았고, 부임한 이후에도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저의 과체중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교회도 너무나 평안하여 긴장을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영적인 도약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부담감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체중이 늘어나는데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수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정기영 목사님과 정희승 사모님을 우리 교회에 보내어 주셨고, 또 부흥의 티핑 포인트를 갈망하는 가정교회 목사님들의 모임에도 끼워주셔서 3일 금식과 더불어 다니엘 금식을 시작할 결심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담임목사가 이렇게 의지력이 약하니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십자가 은혜가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죄인입니다.

 

여러분들도 다니엘 금식을 통해서 이미 경험하셨겠지만, 영적인 삶은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몸을 쳐서 복종시키지 않고, 영적인 삶에 성공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상 받기를 사모하며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면서, 이를 위하여 자신도 몸을 쳐서 복종시킨다 고백하였고(고전9), 우리의 몸이 성령님의 전이며,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명하였고(고전6), 몸을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12).

 

저는 체중이 2009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때까지 미디어에 대한 절제를 포함하여 다니엘 식단을 이어가려고 결심하였습니다. 특별히 먹는데 있어서 저의 결심이 너무나 약하여 다운가족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먹는데 절제하지 못하고 탐욕을 부릴 때는 헛기침이라도 해주셔서 제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다운가족 여러분들에게도 다니엘 금식 기간에 받으신 은혜와 기도의 응답이 있으실 것이고 또 여러 가지 새로운 결심들이 생기셨을 터인데, 2018년 한해 그 결심을 끝까지 이어가셔서 2018년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축복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감사와 결심을 적어서 감사헌금과 더불어 하나님께 드려 마침표를 한 번 찍어 주시고, 다운가족 모두와도 한 번 나누어 주세요. 은혜가 더욱 풍성해지고, 결심이 더욱 견고해 질 것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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