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홈 > 말씀과훈련 > 목회편지
목회편지

(235) “설교”는 방역규정 대로 마스크를 벗고 합니다.

정용재 0 1133

포스트 코로나/위드 코로나의 신앙생활,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갑시다.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 감염숫자가 3,000명을 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일부터 방역 규정대로 설교는 마스크를 벗고 하려고 합니다. 포스트코로나 (코로나 이후), 위드코로나(코로나를 감기 같은 감염병으로 생각하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우리교회는 설교도 마스크를 쓰고 하도록 방역규정이 강화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설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까지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하느냐고 반대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었지만, 특히 우리 자녀들에게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항상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자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몇 개월 전에 설교자에 대해서만 방역 규정이 완화되었습니다. 백신접종을 2차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난 설교자는 설교시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강대상에 가림막을 설치해야 하고, 성도들과 3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설교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회를 보거나 찬양하는 시간에도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저는 2차 접종까지 마친지 이미 5주가 지났습니다. 3주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설교를 해도 되었지만, 추석 연휴를 지내고 부터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싸인으로, 마스크를 벗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고 지내서,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설교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그래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다소 어색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설교 시간에 제가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보실 때마다, 이제는 모두가 마스크를 벗을 그날이 가까웠음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내일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신을 맞게 되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치명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감기처럼 더불어 살아야 할 대상이 됩니다. 성경은 모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더 모이기에 힘쓰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것이 그 만큼 중요한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고 목장 모임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스스로 모임에 참석하기를 조심하는 가운데, 현장 목장 모임과 현장 주일 예배를 적극적으로 회복해 갈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추석 이후의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우선 할 수 있는 초원이나 목장부터, 초원 단위로 혹은 목장단위로 교회에 오셔서 주일예배를 드리기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배는 교회의 각 예배 공간에 준비된 대형TV 스크린으로 영상으로 드리겠지만, 목장 식구들이 함께 대면하여 찬양하며 말씀 듣고 교제하는 현장감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주일예배를 드리기 원하시는 목자님들께서는 사무실에 연락하여 공간을 예약해 주세요.

 

할 수 있는 여러 시도들을 해 보는 가운데 더 좋은 아이디어와 방법들이 찾아질 것입니다. 가만히 주저앉아 있기보다 어떤 아이디어든지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십시다.<석목사 올림>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