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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30) 친척 관계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다리입니다.

정용재 0 42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리하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이번 주일(8/22)은 최영기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시고, 저희 부부는 교회를 비웁니다. 최목사님을 통해서 주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있을 줄 믿습니다. 제가 주일에 교회를 비우고 최목사님을 청한 사연을 오늘 목회편지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글로 전달해 보려니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생명의삶을 수강하시면 사연을 더 자세히 알게 되실 것입니다.

 

저희 아버님은 8남매의 장남이셨는데, 아버님이 고등학교 3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때 막내 삼촌이 할머님의 뱃속에 있었습니다. 아버님은 학업을 중단하고 농사를 지으며 가장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동생들 공부도 시키고 또 결혼도 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버님께서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안타깝게세상을 떠나시면서, 그리고 어머님께서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하신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할머니와 삼촌들은 저의 어머님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많았고, 얼마 되지도 않는 재산의 상속문제까지 겹쳐서 관계가 산산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삼촌들과의 관계가 산산조각 나니 사촌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서먹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이 문자 그대로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몇 달 전, 사촌동생 중의 하나가 부산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관계를 회복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주신 기회라 생각되어, 토요일 오후에 있는 결혼식임에도 무리해서 참석을 하고, 축의금도 넉넉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주일을 섬기기 위해서 결혼식 끝나자마자 친척들과 시간을 더 보내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었습니다.

 

저희 집안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섯째 삼촌과 결혼한 숙모님이 예수를 믿는 사람이었고, 저희 집안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저와 저의 가족이 예수 믿게 된 것은 숙모님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머지 삼촌 숙모님들과 사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도 인간적으로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을 괴롭게 하던 삼촌들과 관계를 끊고 지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그리고 목사로서는 삼촌, 숙모, 사촌들의 영혼에 대한 부담이 늘 있어서 명절마다 선물을 보내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복음의 장애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번에 여섯째 삼촌과 숙모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막내 사촌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안을 위해서 기도로 섬겨주신 섬김에 감사하는 마음도 전하고, 친척들에게 복음전할 기회를 열기 위해서 시간을 넉넉하게 내서 결혼식에 참석하려는 마음으로 장로님들의 허락을 받아, 최목사님을 청하고 저는 주일까지 비우게 된 것입니다. 작은 노력이지만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리하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사도행전16:31) 친척관계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다리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나의 집안까지 구원하신다는 것이 성경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다리, 친척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복음전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십시다. 제가 친척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보니, 저는 화목한 집안들이 정말정말 부럽습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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