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홈 > 말씀과훈련 > 목회편지
목회편지

(29) 2018년을 준비합니다.

석목사 0 1133

설거지나 청소나 빨래와 같은 집안일은 하기 싫어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에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역들이 있습니다. 아내 혼자서 집안일을 다 하는 가정은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녀들과 남편이 일을 나누어 분담하면, 집안일이 훨씬 더 쉬워지고 행복해 집니다. 자녀들도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자라는 통로가 됩니다.

 

교회에도 목장에도 꼭 해야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참여하여 분담해 주시면, 쉬워지고 재미있어 집니다. 그리고 작은 일이라도 함께 할 때 소속감도 생기고 행복해 집니다. 몇몇 일하던 분들만 계속 일하면 아무리 재미있는 사역이라도 금방 지치고 힘들고 재미없어 집니다. 그러나 함께하면 쉽고 재미있습니다.

이제 2018년을 함께 준비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들 가운데“목장사역 하나, 연합교회사역 하나”라는 표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적인 교회, 신약교회,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보려고 노력하는 교회인데, 성경은,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한 몸이고, 저와 여러분 한 사람은 한 사람은 그 몸의 지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지체 중에 아무 일도 안하고 놀고 있는 지체는 없습니다. 그런 구경꾼 지체가 있다면 몸에 오히려 짐이 됩니다.

 

교회에 구경꾼이 생기면, 교회가 기쁨과 생기를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구경꾼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전개됩니다. 그리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구경꾼 교인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냉소적이고 다른 사람의 사역에 대한 평가가 신랄하고, 남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자기 불평에 여러 사람을 동조시켜 소문으로 만들고,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려 합니다. 교회에 구경꾼이 많아지면 봉사하고 섬기는 분들은 시간적으로 육체적으로만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해져서 사역의 기쁨이 사라짐은 물론이요, 창조적인 시도와 도전도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그렇다고 이런 구경꾼 교인들을 미워하고 비난하기 시작하면 교회는 더 빠른 속도로 차가와지고 생기를 잃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맡기신 것은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이 아니라 사랑하는 일입니다. 구경꾼이 되는 것은 상처와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분별하고 불쌍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을 만나면 즉시 그분들을 격려하고 신앙 훈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교회 사역에 잘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틀림없이 사연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계시면 점점 구경꾼으로 전락합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교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꼭 한 가지씩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목장 안에서 하나를 찾아보세요. 찬양담당, 선교담당, 목장친교담당, 광고담당, 성경공부담당, 목회편지담당... 여러가지 사역이 가능합니다. 연합교회에서 할 수 있는 사역목록도 곧 배부될 것입니다. 목장식구들과 함께 무슨 섬김에 참여할까 마음의 준비를 해 주세요. \"형제님은 목장에서 무슨 사역을 하고 계시나요? 자매님은 연합교회에서 무슨 사역을 하고 계시나요?” 질문 받았을 때, 꼭 대답할 말이 생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장사역 하나! 연합교회사역 하나! 건강한 다운가족의 표지입니다. <석목사 올림>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