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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11) VIP => 예배자 => 사명자 => 중보기도자

정용재 0 1113

4년 전에 비해 나는 얼마나 전진했나요?


제가 다운교회에 부임한지 어느새 만4년이 지나고, 5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는 2017326일 주일에 부임인사를 드렸고, 마침 그 주간에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섬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경준 목사님께서는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인 주일설교를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이경준 목사님이시니까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금년 321, 621차 평신도 세미나를 섬기면서 저는 4년 전 제가 부임할 때 했던 첫 설교를 그대로 다시 했습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제가 동일한 설교를 했다는 사실을 얼마나 아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설교 중에 그것을 알아차리셨다면 설교를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는지도 궁금합니다.(저에게 솔직한 개인 카톡을 보내 주셔도 좋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을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아는 것이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오해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가서 그것을 가슴으로 느껴보고, 그리고 삶으로 살아내며,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열매를 찾으시고, 열매로 사람을 구별하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서 가슴으로 느껴지셨습니까?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느끼셨다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그 마음 때문에 한걸음 더 전진하셨습니까?

 

4년 전에 형식적인 예배자였는데, 지금도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아버지되게 예배하는 그 예배자가 되지 못했다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까우실까요?

 

4년 전에 그저 예배를 전부로 알고 있는 신자였는데, 지금까지도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사명자의 삶, 영혼구원하고 제자세우는 일에 목자·목녀·부목자님께 힘이 되는 삶, 그런 삶을 넘어서 내가 목자·목녀·부목자의 삶에 헌신하는 그와 같은 성장이 조금도 없었다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4년 전에 사명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 내 힘만으로 안된다는 절망을 통과하고, 한 영혼의 거듭남을 가능하게 하는 중보기도의 위대한 능력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쉬울까요? VIP의 기도가 있습니다. 예배자의 기도가 있습니다. 사명자의 기도가 있습니다. 한 영혼의 거듭남을 가능하게 하는 기도, 생명을 쏟아 부으며 생명을 낳는 기도를 하는 중보기도의 자리가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저 주일 습관처럼 종교활동에 참석하는 예배자가 있습니다. 주일 아버지께 감격과 감사의 예배를 올려드리는 참 예배자가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명자의 삶으로 삶의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있습니다.

 

앞으로 또 3, 4년 후 평신도 세미나나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면서, 같은 설교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 때 또 똑같은 설교하시네 하는 짜증스러움이 아니라, ! 내가 지난 수 년 동안 한 걸음 더 성장했구나! 성장의 기쁨과 감사로 예배드릴 수 있게 되시기를 기대하고 축복합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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