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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02) 신앙전수를 위한 희생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정용재 0 1115

주일학교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본당을 양보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만 1년이 지났습니다. 주일이면 아무런 갈등 없이 자연스럽게 예배당을 향했던 저와 여러분이지만, 이제는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고,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예배가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자녀들의 예배는 어떨까요? 부모님의 수고가 섬김이 없이는 예배하는 신앙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자녀들의 신앙을 섬기기 위해서 부모님들의 예배가 먼저 지켜져야 하겠지만, 지금은 자녀들의 예배하는 신앙을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예배당 좌석수의 10%까지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다운틴, 초등부, 조이부는 15명까지, 유년부, 유치부, 영유아부는 7명까지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설교자와 선생님들의 기본적인 숫자를 생각하면 아직도 현장예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에서 가장 넓은 공간은 본당이고, 본당에서는 지금 방역 단계에서 30명까지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에 본당을 주일학교가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 주일 현장예배가 가능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회에서는 주일학교에서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주일학교에 본당을 양보할 수 있다고 결의를 하고, 어린이교육위원회와 다음세대위원회에게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유치부에서 본당에서 현장 예배드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장년부를 배려하여, 2부 예배와 3부 예배 중간시간, 1230분에 본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년부에서도 유치부 본당예배를 돕기 위하여 2부 예배 시간에는 간증과 같은 특별 순서를 하지 않고, 3부 예배 찬양연습 시간을 조정하여 희생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첫 시도 때에 선생님들과 유치부 어린이 아홉 명 그리고 가족과 학부모님들까지 거의 30명이 첫 예배를 드렸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유치부 어린이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학교 자녀들의 예배는 학부모님들과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과 교역자님들이 한 마음이 되면, 주일 오후 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본당을 사용하여 예배드릴 수도 있고, 당연히 2부 예배 시간이나 3부 예배 시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주일 2/3부 예배 시간에 본당을 사용하는 주일학교 부서가 생기면, 주일 2/3부 예배는 합정홀에서 드리게 될 것이고, 15명을 넘어가면 친교실로, 그 보다 숫자가 더 많으면 각자 본인 자동차 안에서 유튜브로 예배에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하더라도 다음세대에 예배하는 신앙을 전수하기 위하여 희생을 담는다고 생각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학부모님들과 교육부에서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하기 위한 특단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시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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