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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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한 달 후 담임목사 위임식과 장로 임직식이 있습니다.

정용재 0 1494

95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교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교단 중의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교단헌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형제 교회들과 다른 독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시무장로님들의 임기가 5년이고, 연임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로로 선임되어 5년간 당회원으로 시무한 후, 5년간 반드시 시무를 중단하게 되고, 그 후에 다시 당회원으로 시무하기 위해서는 당회의 추천과 공동의회의 결의를 거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말 제4기 당회 구성을 위해서 공동의회를 통해 새로 여섯 분 장로를 선출해 주셨고, 1기 당회원으로 섬기신 이천화 장로와 제2기 당회원으로 섬기신 이영주 장로, 전승만 장로가 제4기 시무장로로 함께 섬겨 주시도록 결정해 주셨습니다.

 

어느덧 5년의 세월이 흘러 8월말로 제3기 당회의 사역이 마무리되고, 9월부터 제4기 당회가 출범합니다. 이를 위해 9월 5일 토요일 오후 2, 새로 장로로 선출된 고영만, 김경민, 박남석, 박보열, 이종규, 이창우 여섯 분의 장로 임직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교회는 199494일에 창립되었는데, 매번 장로 임직식을 창립기념일에 맞추어가졌고, 금년이 창립 26주년이 됩니다. 지난 26년 동안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시고 함께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갖는 감사의 잔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장로 임직식 전후로 816, 23, 30일 세 주일에는 한 주에 2가정씩 여러분이 새로 장로로 뽑아 주신 여섯 분의 부부 간증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96일 주일에는 제3기 당회의 섬김을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갖고, 913일 주일에는 제4기 당회의 출범을 함께 기뻐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한국교회에는 새로 장로로 임직 받을 때, 임직 받는 분들이 적지 않은 금액을 모아 교회에 헌금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뜻으로 하는 것이지만, 여기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마치 교회의 직분이 섬김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돈을 주고 사는 특권인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하고, 특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분들은 교회 중직으로 섬기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장로의 자리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특히 우리교회 장로님들은 누구보다도 섬김에 탁월하신 분들이십니다. 그 섬김의 모습을 보고 여러분들이 장로님으로 뽑아 주셨습니다. 앞으로 5년은 더 힘써 섬김의 자리에 서게 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장로 임직식은 신임 장로님들이 교회에 특별한 선물을 하는 날이 되어서는 안되고, 교회가 임직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섬김과 앞으로의 섬김에 미리 감사하며 축복하며 축하해 드리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직식과 관련된 일체의 비용을 교회 재정으로 부담하고, 또 일부 장로님들이 부담스럽다고 반대도 하셨지만 제가 억지로 부탁을 드려서 교회에서 새로 섬기실 분들과 이미 섬기신 장로님들을 위한 격려와 감사 선물도 좀 좋은 것으로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5년간의 시무를 마친 제3기 당회원들께는 몸을 아끼지 않고 섬겨 주신 지난 섬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앞으로는 본인들의 건강도 열심히 챙기라는 마음으로 부부에게 커플 운동화를 선물해 드리는 것으로, 새로 섬김을 시작하는 제4기 당회원들께는 구두굽이 닳도록 뛰어 다니며 섬겨달라는 부탁의 마음을 담아서 구두를 선물해 드리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임직식을 포함한 축하잔치와 교회가 준비한 작은 선물에 우리 다운가족 여러분들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기쁘게 함께 담아 주실 줄 믿습니다.

 

장로 임직식과 함께 갖는 담임목사 위임식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자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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