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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69) 설교까지 마스크 쓰고하니 속상하고 답답하시지요?

정용재 0 1873

아마도 여러분보다 제가 더 속상하고 불편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코로나가 종식될 때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코로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며, 영혼구원하고 제자세우는 사명을 다할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저와 여러분 자신만의 신앙을 생각한다면 그냥 지금처럼 영상예배라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녀들 세대와 홀로 있을 때는 도저히 자기 신앙을 지키기 힘든 우리 믿음의 식구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혹은 두 달에 한 번이라도 교회에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예배당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려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기울여야 합니다. 그 중의 가장 중요한 것이 침을 덜 튀게 하고 손을 열심히 소독하는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을 예배당으로 맞이하기 전에 예배당에서는 예외 없이 마스크 착용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도 마스크 상시 착용을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교회 나오기 전에, 교회에서도 학교에서 만큼 철저하게 마스크 써야 한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미리 주지시켜주시고 또 연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당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설교자, 찬양인도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들이 예외 없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합니다. 성도님 여러분들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예배당에 들어와 주시고, 예배당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일이 없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2. 1부 예배도 본당에서 드리고, 합정홀에는 예배 영상을 켜 둡니다. 본당이 충분히 차서 거리두기가 힘들 경우 합정홀로 안내할 것입니다.

3. 예배 중 찬양과 성경을 함께 읽는 것을 점점 줄여 나갑니다.

4. 생활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킵니다.(1미터 이상유지)

5. 예배당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합니다. 소독제가 눈에 보일 때마다 손을 소독해 주세요.

6. 열화상카메라를 24시간 운용합니다. 교회에 들어올 때 열화상카메라 앞에서 반드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분들은 집에 머물러 주시고, 열화상카메라 앞에서 발열이 확인된 경우 즉시 스스로를 격리하여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최선의 노력을 다해도 100% 안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우리 교회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그것을 통해서 주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일이 생겨도 감사하겠다는 결심 가운데, 주일학교 학년별 참여와 장년주일예배 초원별 총동원 주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장예배를 선호하는 마음에는 하나님사랑이 드러나고, 영상예배를 선호하는 마음에는 이웃사랑이 드러납니다. 둘 다 아름다운 마음이고 성령님께서 주시는 마음입니다. 각자 나에게 주시는 성령님의 지휘를 따를 때, 하나님께서 조화롭게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현장예배에 참석하려면, 특별히 주말, 금요일과 토요일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예배 참석을 위해서 나의 사회활동을 줄이고 조심한다면 그 노력 또한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위해서 예배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위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희생하는 쪽을 적극적으로 선택해 보면 어떨까요?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사회적 접촉이 평상시 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주말이 있을 것입니다. 그 또한 하나님께 예배가 될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주일예배 출석을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주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될 것입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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