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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65) 국제가사원장으로서 마지막 당부 <2019.8.23>

정용재 0 1249

최영기 목사님의 칼럼을 함께 나눕니다.

성장도 일종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변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가정교회 운동은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한 세대(30~40), 두 세대(70~80) 하다가 마칠 것이 아니라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해야합니다. 이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4가지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성경대로를 잡습니다. 가정교회 핵심가치는 34기둥이 아닙니다. ‘성경대로입니다. ‘성경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성경에 대한 단순한 이해, 성경을 향한 단순한 순종입니다. ‘성경대로를 잡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정당화 하려는 성향을 경계하고, 성경을 기록한 분의 의도를 발견하여 자신의 생각과 삶을 거기에 맞추어 변화시키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가정교회 사역에 있어서도 성경에 절대 권위를 부여하여 원칙, 관행, 신학 등을 끊임없이 성경에 비추어 점검하고 수정해야합니다.

 

둘째, 유동성을 잡습니다. 성경에 담겨진 진리는, 점진적으로 계시됩니다. 삼위일체 진리는 창세기로부터 계시록까지 담겨 있었지만, 3세기에 이르러 분명해졌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도 신구약 성경 전체에 깔려 있지만 16세기에 이르러 명확해졌습니다. 교회에 관한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교회가 현재로서는 가장 신약적인 교회라고 생각되지만, 세월이 지나 교회에 관한 새로운 계시가 발견될 수 있고, 그럴 때에는 가정교회를 버리고 새로운 계시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과 자세를 갖는 것이 유동성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최종적인 목표는 사랑으로 엮여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교회도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목표를 향하여 발전해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변화에 익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서슴없이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유동성은 조직, 사역, 예배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교회 정관도 변화에 맞추어 쉽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하고, 교회 조직도 필요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먼저 변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교인들이 변화에 익숙하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셋째, 최영기 목사가 만든 원칙과 관행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국제가사원장으로 섬기면서 만든 원칙들은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 모습으로 가는 한 단계에 적용되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새로운 지도자에게, 새로운 음성을 들려주시면 제가 만든 원칙이나 관행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는 가정교회의 3축과 4기둥이 신약 교회를 특징짓는 가장 적합한 원리라고 생각되지만, 50, 100년이 지난 후 성경에서 새로운 원리가 발견되면 이것도 바꿀 수 있어야합니다. 가정교회 사역원이, 하나님의 필요가 사라졌는데 존속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기관이 되지 않도록, 가사원 사역은 자비량으로 섬기도록 정관으로 못 박았고, 가사원 건물도 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필요하다면,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이런 전통도 버릴 수 있어야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 교안, 생명의삶 CD, 예수 영접 모임 DVD도 목회자들의 합의에 의하여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넷째, 가정교회 사역에 기도가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교회 성공 여부는 목회자의 영성과 기도에 달렸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모임에서 영성이 화두가 되고 있지 않는 이유는, 자랑처럼 들릴까 봐 모두들 말하기를 주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를 잘 하는 목회자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목장 사역을 잘 하는 목자 목녀들도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인간의 지혜나 능력으로 이루어지겠습니까? 기도밖에 없습니다.

 

** 지면관계 상 뒷부분은 주보에 싣지 못했습니다

▶ 최영기 목사님 칼럼 전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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