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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8) 엘리베이터 설치건은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지?

석목사 0 1306

성도님 여러분들 가운데 엘리베이터 설치건이 지금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다수 있으실 것입니다. 우리 다운가족 중에 예배당이 있는 4층까지 올라오기가 힘든 분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함께 검토하는 가운데 많은 이슈가 제기되었고,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총목자 모임을 통해서 이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최선의 길을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마음으로 하나된 길을 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조금 속도가 느리더라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충분히 더 가지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당회와 건축위원회(엘리베이터 설치 및 예배당 리모델 검토)가 총목자 모임에 제시한 안은 거의 10억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안이었습니다. 당회와 건축위원회의 검토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설치보다 더 우선하는것이 소방안전 설비를 보강하는 것이라 판단되었고, 소방안전 설비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동시에 추진하는 경우라면, 아예 건물 외관까지 건물 전체를 제대로 보수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공사범위와 비용이 너무 크게 나와서 목자 목녀님들께 적지 않은 충격이 있었고, 그래서 제기된 의견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첫째, 우리교회의 비전은 무엇이며, 중장기적인 전망은 어떠한가? 10억이라는 큰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면, 우리 교회의 중장기적인 전망과 비전에 맞추어 투자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우리가 장애우와 노약자를 배려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우리 자녀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마땅하지 않는가? 그리고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열려져 있어야 하고, 지역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커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10억이라는 거액을 건물에 투자하는 것이 우선순위에 맞는가?     


셋째, 장기적인 전망에 불투명한 요소가 크다면, 건물에 너무 큰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최소한의 비용을 투자하고 시간을 버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그런 측면에서 소방설비 및 엘리베이터 설치 대신에, 1층 영상예배 드리는 사무실 공간을 충분히 리모델하여, 영상예배라도 제대로 드릴 수 있도록 하고,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램프와 화장실을 준비하는 선에서 조치를 하면 어떤가?   


넷째, 소방안전 설비가 현실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얼마나 긴급한 이슈인가? 다섯째, 차라리 예배당를 새로 건축하거나 이전하는 것은 비용이 얼마나 들며, 그럴만한 타당성이 있는가? 여섯째,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우리 교회로서 어느 정도 선이면 감당할 수 있으며, 또 적절한 선이 되겠는가? 재원을 마련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융자를 통해서 우선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당회원 사이에도 위의 각 항목들에대한 생각과 선호도가 다양한 것처럼, 성도님 여러분 한분 한분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두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으나,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또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총목자 모임에서 충분히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습니다. 목자 목녀님들을 통해서 상황도 파악하시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개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틀림없이 우리 다운가족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 그 질문을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바른 방향에 서 있습니다. 연약한 분들을 배려하고, 우리 자녀들과 지역주민들을 섬기기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방법과 속도에 있어서는 우리 공동체가 한마음이 될 수 있는 방법과 속도를 찾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랑의 관계\"를 지키는 것은 어떤 사역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총목자 모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한마음\"으로 이끌어 내면, 공동의회를 열어서 다운가족 여러분의 결정에 따라 방법과 속도를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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