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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성탄절, 주님께 무슨 생신 선물을 드릴까?

정용재 0 54

대강절 특별 새벽/심야 기도회가 성탄절 선물 중의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집에서는 제 아내가 진리의 역할을 하고 제가 은혜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를 조금 무서워하고, 저를 조금 더 편해하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과 아들이 연애를 하기 시작하더니, 엄마에 대한 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빠가 남자로서 엄마한테 제대로 잘 안 해준다는 생각이 든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니 꼬박 꼬박 생일 선물을 챙겨 주려고 애를 씁니다. 저는 거의 선물이 필요 없는 사람이지만 아이들이 생일 챙겨주는 마음은 참 고맙습니다. 금년 생일에도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 지 둘 다 물어왔습니다. 늘 하던 대로 아빠는 선물 없어도 돼!! 너희들이 선물이야!!’ 그렇게 대답했는데, 아들은 자기가 세 가지 선물을 골라서 한 가지를 선택하라 합니다. ‘아빠는 다 좋으니 제일 싼 것으로 사줘~’ 했더니 굳이 그건 아니라며 중간 것으로 사 두었다고 합니다. 딱히 필요는 없으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결혼한 딸은, ‘아빠 꼭 선물 해 주고 싶은데~’ 말만 한 번 더 하고는 그것으로 땡입니다. 열흘 전 있었던 엄마 생일에는 선물 뭐 받고 싶은 지 아예 물어보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결혼식 치르면서 비용지출이 적지 않았는데, 아빠에게는 선물 뭐 사줄까 물어보아도, ‘아니 됐어~ 고마워~’ 하고 끝날 줄 미리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기쁩니다.

 

성탄절은 예수님 생신입니다. 우리끼리도 생일에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데, 예수님 생신을 기념하면서 선물이 없다면 조금 섭섭할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께 어떤 선물을 드릴 수 있을까요? 대강절 특별 기도회가 주님께 드리는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긴다면 이 또한 성탄절에 우리 주님께 드리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분명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하게 누가 예수님 당신을 대신해서 선물을 받을 대상인지 저와 여러분에게 이미 알려 주셨습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태25:34~36)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태25:40)

 

지극히 작은 자 하나,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들고, 갇혔으나 아무도 돌아보는 이 없는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주님 당신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모든 헌금지출은 그와 같은 방향성을 가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성탄절 헌금만큼은 더더욱 선명하게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향하여 쓰여 져야 한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우리 당회에서는 성탄절 헌금은 전액 그러한 이웃을 위해 교회 밖으로 내보내기로 2017년부터 결의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보낼 것인가는 지역봉사 위원회에서 추천한 것을 당회에서 점검하고 추인하여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을 추천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역봉사 위원회(김현중 장로)로 의견을 개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이와 같은 사역을 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지역봉사 위원회에 11사역으로 합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도와야할 많은 분들이 있지만, 가능하면 우리교회가 위치한 합정동의 주민들을 더 섬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합정동에는 금년 11월 말 기준으로, 9,585세대에, 18,713명이 거주하는데, 이중 기초생활수급자 273가구 368명이고, 차상위계층이 69가구 128, 저 소득 한 부모 가정 이 26가구 46명이고, 등록 장애인은 589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공동체 안에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주위에 계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역봉사 위원회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종적인 지출결과는 주보를 통해서 자세히 공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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