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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33) 적당한 일에는 가슴이 뛰지 않습니다!!

정용재 0 1299

이제 우리에게는 더 큰 도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가 드디어 다음 주 화요일부터 시작됩니다. 41명의 참가자 중 12명이 선교사님이십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섬기는 것은 민족의 교회를 섬기는 특권이라 할 수 있는데, 이 특권 위에 선교사님들까지 섬기는 것을 통해서 선교하는 축복까지 덤으로 누리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기대가 됩니다.

 

내 믿음의 실력보다 더 큰 일에 도전할 때는 이런 저런 조바심을 느끼기 마련이고, 그런 도전의 과정에서 나의 진짜 신앙의 실력이 드러나게 됩니다. 나의 약함이 드러나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너무 속상해 하거나 부끄러워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도전했기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것이고, 그런 갈등을 통해서 내가 다음 단계로 성장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목회자 세미나를 섬기는 가운데 죽고 사는 일이 아닌데도 양보하기 힘들어 갈등을 피하지 못하는 영역들이 생긴다면 나 자신을 깊이 성찰해 보는 통로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저와 여러분이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무엇인가 사연이 있어서그렇기 때문입니다. 그 사연을 다듬어야 우리는 요동치지 않는 영적인 청년들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사연이 있겠지~” “그럴 수도 있지~”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데~”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한 팀으로 섬기기를 힘쓰십시다. 그리고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더 좋은 하나님의 뜻이 펼쳐지고 있음을 믿음으로 기대하면서 기쁘게 섬겨 보십시다.

 

공동체의 큰일을 앞두고는 마음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으신 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몸이 편하자니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편하자니 몸이 불편해지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런 갈등이 생기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형편과 상황은 하나님께서 아시고 내가 아는데, 섬김에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것에 조금도 신경 쓰지 마시고, 때로 오해를 받아야 한다면 오해를 감수하고 성령님의 음성을 따라 자유를 누려주세요. 사람이 뭐라 좀 하면 어떻습니까?

 

반대로 나는 섬길 건강이나 체력이나 실력이 안 되는데 하나님께서 섬김의 자리로 부르신다고 느껴지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이력서대로 일을 시키지만 하나님께서는 헌신하여 도전하면 일에 맞는 능력을 부어 주신다는 것을 한 번 체험해 보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아직 한 번도 평세나 목세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 보지 않으신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계시다면, 이번에 한 번 용기를 내어보십시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습니다. 자원봉사표에 나의 이름을 한 곳이라도 한 번 적어 넣어 보십시다. 작은 일도 괜찮습니다.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물 한 그릇 대접한 것도 상을 잃지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은혜를 기대해 보십시다.

 

어떤 분들에게는 평세나 목세 섬김이 너무나 익숙한 일이 되어서 긴장이나 부담도 되지 않고, 가슴이 뛰는 기대나 흥분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기쁨이나 감격도 이전 같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을 경험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무엇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나의 실력이 그 만큼 자랐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의 사역은 온 교회가 전력투구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섬겨낼 수 있는 내공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리더십들 가운데 그런 상태에 계신 분들이 더러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함께 다음단계를 바라보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할 새롭고 더 큰 주님의 부르심을 기도하며 함께 구해 보십시다.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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