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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신발 정리하다가 나를 돌아보다

이동호 4 1775

영유아부실에 우리목장식구들이 모여 식사를 합니다.

어린아이들 있는 가정들은 많이들 영유아부실에서 식사를 합니다.

​근데 신발장은 비어져있는데 신발 벗어놓은곳은 언제나 신발로 가득하지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려면 남의 신발을 밟고 들어가야하고

​신고나가려면 아이 어른 신발이  뒤엉켜 찾으려면 힘들고 ,

 

언제 부턴가  신발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에 가려지는 신발장 우측엔 어른신발을..잘보이는 왼쪽칸에는 유아신발을

\'이런 생각은 아무도 모를거야\' 혼자 뿌듯해 합니다

차곡 넣고 보면  신발 벗어놓은 곳은 누구나 쉽게 신발을 벗고 신을수 있게 말끔해집니다.

다 정리하면 맘이 편합니다..더 좋은건 다시 나갔다 들어 분들이 신발장에 넣는 모습을

볼때입니다​  근데 10분 뒤면 아까 넣었던 어른 운동화 와  구두와 아이신발로 다시

엉크러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정리하지요.

근데 마음이 문제입니다..

신발 정리는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 시작한것이고  무얼 바라고 하는것도

아닙니다 자주 정리하다 보니 이제 누구의 신발인지도 알게 되었고 거기서부터 마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누군가의 신발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한번도 내손을 거치지않으면

신발장에 들어가지 않는 신발이 눈에 들어오고 신발주인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단 한번도  안넣는거지\'

미움인지 짜증인지 안좋은 감정이 몰려옵니다.

​\'어 이거 뭐지?왜 이런생각을 하지?

 왜 신발을 정리하기시작해가지고 이런 맘을 먹지\'

 

​ [고후9:12]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고후 9:8]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내가 기뻐하는 일에 교만을 가져서는 안되겠다.

이런 교만이 사라질때까지 ,온전한 기쁨으로 마음이 가득할때 까지

신발정리를 더 열심히해야겠다

 

하나님은 우리가 넉넉하게 베풀어도 부족함이 없는 마음을 채워주시고 넘치게 하신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하지만 청지기의 삶의 한부분이라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우리교회에는 알게 모르게 묵묵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차봉사 ,식당봉사, 아침에 분리수거하는 집사님 ,예배후 쓰레기통을 한결같이 정리하시는 여집사님,방송실업무, 헌금 정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그리고 목자 ,목녀님

​이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인도와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4 Comments
박지혜 2017.03.20 20:03  
오빠 화이팅! :) 매주 신발정리하는 모습을 보는데... 멋집니다. 히히
김규남 2017.03.22 18:56  
왠지 가슴뭉클..찡~감사한 고백의 글을 보며 저도 한번 돌아보게됩니다^^♡화이팅입니다~
김종효 2017.03.25 20:31  
동호 형님 사랑합니다♥♥♥
황해연 2017.04.08 03:16  
신발정리하지 않는 1인 고백합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늦둥이 아들의 극성스러움에 자주 들락날락해야해서 말이죠. 때론 빨리 뒤따라 나가야할때 신발 못찾아 헤매기도 해서 나름 한쪽에다 벗어놓는다고 놓았는데ᆞᆞ죄송하고 미안하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제 올해만 넘기면 드디어 10년만에 영유아부 졸업합니다. 아마도 이 또한 추억이되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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