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차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고
가정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약 2년 전 성경일독학교에 오시는 사모님들을 통하여 알게 되었고, 금년 7월과 8월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과 함께 양주에 있는 열린문교회에서 구약과 신약 각 한 주간씩 성경일독학교를 하면서 그 분들의 모임속에서 다른 목회자들의 모임에서 발견할 수 없는 복음과 교회에 대한 건강함의 모습을 보고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이전문제를 놓고 다른 곳에 마음을 둘 수 없어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다운교회에서 제158차 목회자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하였으나 여자 한 분에게만 티오가 남아 있다고 하여 포기하고 아내만 등록하고 다녀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에 있는 분의 도움으로 막차를 타고 등록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출발하는 날,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아내와 함께 전철을 타고 봉화산역을 출발하여 합정역에서 내려 안내해 주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다운교회까지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늦은 내향성의 사람이라 밀려오는 감정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만찬과 첫날 저녁 모임을 통하여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민박... 우리를 안내해 주시는 김경일 목자님의 안내를 따라 도착한 여느 사람들이 사는 공간과 다를 바가 없는 아늑한 집, 반갑게 맞아주시는 오재진 목녀님과 다훈이 다인이의 인사를 받으며 5박 6일의 짐을 풀었습니다.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저희 부부를 맞이해 주시는 준비된 손길들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색한 분위를 차 한 잔을 나누며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탐색하고 적응해 가는 시간... 주님이 이 귀한 가정과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첫날 아침, 직장을 출근해야 하는 목자님의 사정상 일찍 집을 나서 교회에 도착하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하루를 주님께 올려드리며 세미나에 참석하는 시간 시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둘째날도, 셋째날도....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준비해 주신 아침 식탁을 대하며 매일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만 드리고 빠져나가는 일반적인 교회의 분위기와는 달리 이른 아침부터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주님을 섬기듯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을 섬겨주시는 한 분 한 분의 모습속에서 마치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신 주님을 본듯 하였습니다. 열정과 열심으로 섬겨 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강의로 섬겨주신 이경준 목사님, 그리고 민박과 교통과 음식, 기타 필요한 물품으로 섬겨주신 김경일 목자님, 오재진 목녀님, 그리고 삶을 나누며 기도해 주신 실크로드 목장 목원 분들, 자신의 삶을 드러내 보여주신 간증하신 모든 목자, 목녀 분들께 감사 감사합니다. 5박 6일의 일정이 휙~ 지나가 버리고 다시 저의 삶의 현장인 가정과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세미나의 현장에서 고백하고 다짐하고 결단했던 것들을 이제 변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를 떼는 아이의 심정으로 기도하며 작은 것 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원형목장~~~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헌신하며 올리브 브레싱과 전도와 선교, 그리고 진정한 섬김이 삶을 통하여 신앙의 계승을 이루어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다운교회 담임목사님과 모든 목자, 목녀, 성도님들께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저희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