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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차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기까지와 세미나를 통해 배운것

여향란 5 1718

 세심하게 섬겨주신 교회 관계자 여러분과 집을 오픈해서 민박을 하는 동안 많은 섬김과 사랑을 안겨주신 베트남 롱안목장 목자 목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미나에 가기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세미나를 통해 배운 것을 간단히 나누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가 세미나에 가기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나누자면

저는 2015년 말에 2016년도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너진 성벽을 재건할 것과 깨어 기도할 것에 대한 긴박하고도 강한 중보기도에 대한 도전을 주셨습니다.

나의 삶에서 무너진 성벽은 무엇일까? 분주한 삶으로 주님과 교제하는 삶에 틈이 벌어져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벌어진 틈을 메우기 위해 2016년도는 큐티와 성경읽기와 기도하는 삶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월 달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날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다니기 시작했고, 역시나 하나님은 첫날부터 누가복음을 통해 기도의 사람 시므온과 안나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시므온은 예루살렘사람으로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로 그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한다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자였고

안나는 결혼하고 7년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된지 84년 동안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는 자였습니다. 아기예수님이 할례를 받으러 오실 때 종교지도자들이 아닌 이 두 사람만이 아기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렇듯 종교지도자들이 아닌 평범한 시므온과 안나가 아기예수그리스도를 만나는 영광과 축복을 입게 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깨어 기도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또한 이름 없는 가정주부에 불과하지만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항상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오순절 때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도 일어날 (요엘2:28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들은 꿈을 꾸며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라는 말씀이 이 교회 가운데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눅7:38절에서는 죄 많은 한 여자가 예수님의 뒤쪽으로 가서 예수님의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붓는 모습과 48절에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향하여 많은 죄가 사함 받았다고 선포하시는 모습)에서 저 또한 예수님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은 자로써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발에 입 맞추고 울며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아 은혜를 입은 자로써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것일까?

 

다음날 (눅8:1~3절을 통하여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여러 여자가 주님을 따라 다니며 활동을 도왔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여인들 중에 구사의 아내로 소개되는 요안나라는 여인의 이름이 저에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렇다면 요안나처럼 가정을 가진 내가 이 상황에서 주님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며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은 목장에 들어갈 것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남편은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너무 싫어할 뿐 아니라 전에 함께했던 목장에서 어려운 일도 있었고 해서 새로운 목장에 들어가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저로써는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두었던 목장에 대해 가기 싫은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하나님께 이것저것 따져묻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 가운데 내가 함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제가 하나님 앞에 어린아이처럼 이것저것 따져 물으며 투정하는 것은 저의 무의식 속 내면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이기도 했습니다.

 

(눅24:1~10절에는 예수님의 활동을 도왔던 요안나가 새벽에 여자들과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예수님의 무덤에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빈 무덤과 두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요안나가 따르며 도왔던 예수님이 자신의 눈앞에서 살을 찢기며 처참하게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요안나는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며 지켜보아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 요안나가 빈무덤과 후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났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리고 그녀는 어떤 다짐을 했으며 그녀의 삶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의 영광이 실제가 되어 제게 나타나신 주님은 제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면 내 양을 먹이고 내 양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다니엘금식 기도기간에는 특별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기 보다는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24일 날 목사님으로부터 평신도세미나에 참석해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언젠가도 제안을 받고 못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또 이번에 참석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아버님과 어린 딸이 있어 참석하기 곤란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상황은 알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마음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목사님이 우리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하셔? 왜 남의 가정의 바운더리를 침범하시려드는 거야?~~참말로 남의 가정사에 분란을 일으키시려고 작정을 하신거야 뭐야?"라며 투덜댔습니다.

그래서 안가기로 마음을 먹고 예의상 몇 시간 후에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봐서 남편에게 얘기했다가는 "목사나 선교사하고 결혼하지 왜 나하고 결혼했냐"며 큰소리가 날것이 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쪽 깊은 곳에서 큰 평안이 밀려오며 너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있으면서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왜 포기부터 하려느냐는 감동이 왔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고 저녁에 남편에게 세미나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때 남편은 제가 묻기도 전에 갔다 오라고 했습니다.

전 남편의 의외의 반응에 놀라움과 감사보다 세미나를 갔다 오면 당연히 목장에 나가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남편이 반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금 물었습니다. "자기야~~내가 세미나 가게 되면 나도 목장 모임에 나가야 된다고~~ 그래도 나 세미나 갔다 오란 말이야?" 하고 되묻자 남편은 그래야 된다면 목장모임도 가야지 뭐~~"라고 쿨하게 대답했습니다. ,

남편을 핑계삼아 미루고 또 미루어 왔던 목장모임에 가는 것과 세미나 가는 것까지 한 방에 너무나 쉽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두 번째로 세미나에 가서 배우게 된 것은

1)섬기는 삶을 보고 배웠습니다.

처음 가게 된 세미나이지만 시간에 맞춰 정성들여 잘 차려진 식사와 간식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최고의 섬김을 받고 있다라는 강한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세미나하는 동안에 힘들지 않았고 먹는 즐거움으로 행복했습니다.

강의 때마다 듣는 간증을 통해서도 가정교회를 하면서 시간과 물질로 영혼들을 섬기는 목자목녀님들의 헌신의 삶이 싱글 때의 삶을 생각나게 해서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2)이경준목사님이 하나님 앞에서 단순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삶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심플하게 사시는 삶이 곧 능력있는 삶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3)싱글 때 주께 헌신하며 살았던 삶을 다시 상기시켜주셨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셔서 마음의 여유가 조금은 생겼지만, 결혼하고 10년 정도는 여러 가지 일로 인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전쟁이었고 죽을 것만 같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 한사람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고, 이 패역하고 악한세대에서 딸 주영이가 믿음을 잘 전수받아 주님의 제자로 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나는 하나님 앞에 내가 해야 할 의무를 다 한거고 나의 본분은 여기까지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다른 사람을 돌아볼 마음도 없었고 마음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세미나에서 싱글 때 제자삼고 재생산하는 비젼을 가정교회를 통해 다시 보여주셨고 도전을 받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5 Comments
김명호 2016.04.27 06:28  
귀한 세미나를 통해 들려주신 자매님의 나눔글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미하게 이끄신 손길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내친김에  남편분의 계속되는 변화의 스토리를 기대해봅니다.. 샬롬!!
오재진 2016.04.28 06:45  
세미나에 가기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신 글을 보며 제가 더 은혜롭네요^^저희 부부도 세미나를 다녀오며 참많은 은혜받았는데요 세미나는 마무리‰瑩嗤?그 맘은 영원하시길 기도드려요
심상윤 2016.04.28 19:53  
남편 분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여향란 자매님의 마음을 세밀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자매님의 나눔을 통해 저도 싱글 시절에 주님께 헌신하며 살았던 삶을 다시 떠올리며 마음을 여미게 됩니다. 귀한 은혜의 나눔 감사드립니다.
김경민 2016.04.29 19:40  
하나님 사랑하시는 열정이 스물스물 다시 올라오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세미나 한번 하고 나면 다시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zxcv 2023.04.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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